[영상] 정청래 의원 대 한동훈 장관 역대급 말꼬리 설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특유의 화법으로 한동훈 장관의 질문 식 화법을 깐죽으로 몰아붙이면서 역대급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의 한동훈 장관 대응 화법은 한동훈 장관의 리듬이 아닌 자신의 리듬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은근히 한 장관 자신의 유식함을 드러내는 설명식 화법을 펼칠 기회를 주지 않는 방식이었다.
영상은 정청래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서로 특유의 화법으로 펼친 역대급 깐죽 설전의 주요 부분을 6분 여로 축약해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기름 먹어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아주까리기름! 왜 이렇게 깐죽대요?"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특유의 화법으로 한동훈 장관의 질문 식 화법을 깐죽으로 몰아붙이면서 역대급 설전을 벌였다. 한동훈 장관은 정청래 의원의 치고 빠지고, 말꼬리로 주제 돌리기 화법에 헛웃음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의원의 한동훈 장관 대응 화법은 한동훈 장관의 리듬이 아닌 자신의 리듬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은근히 한 장관 자신의 유식함을 드러내는 설명식 화법을 펼칠 기회를 주지 않는 방식이었다.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의원은 먼저 한동훈 장관과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 내용을 물었다. 카톡 내용으로 사소한 공방을 벌이던 중 한동훈 장관이 “언제 지난 얘기를 지금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도 10년 지나 수사 안 하는 거예요?”라고 맞받으며 질문 주제를 본격적으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문제로 넘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2010년 6월 16일 김건희 씨 통화 기록 이게 재판장에 나온 거다. '저와 이 땡땡 씨 제외하고는 거래를 못 하게 하세요' 이거 증거 안 됩니까?”라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이 “그게 주가 조작 증거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되묻자 “제가 알기로 한동훈 장관은 유능한 검사로 알고 있는데 이게 증거가 안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도 특유의 “어떤 증거가 되는지 설명해 주시면 제가 들어보겠습니다”라고 설명을 달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 의원은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것 같아요”라며 바로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당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다. '손실이 많이 나서 집사람이 증권사를 옮기고 선수 이 씨와 절연했다' 이거 허위사실 유포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저는 이 사안의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검찰에서 지금 투명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불리한 건 모르는군요”라고 툭 던졌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이 사안을 하나하나 말한다면 제가 이재명 사안을 물어봐도 다 하나하나 답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정청래 의원은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기름 먹어요?”라고 물었다. 아리송한 질문에 한동훈 장관은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라고 궁금해 했고, 정 의원은 “아주까리기름! 왜 이렇게 깐죽대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동훈 장관은 헛웃음을 지었다.
정 의원은 또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 맞는 말이죠?”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그게 또 무슨 말씀이신가요?”라고 물었다. 정 의원 답은 “모르면 통과”였다. 한 장관이 다시 헛웃음을 짓자 “'김건희 여사는 이런 범죄행위로 잠재적 피의자입니다.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직 검찰 간부가 얘기했다”고 질문을 이어갔다. 한 장관이 “이성윤 씨 말씀이시죠?”라고 되묻자 정 의원이 “잘 아시네. 어떻게 그걸 잘 아세요?”라고 깐죽거렸다.
영상은 정청래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서로 특유의 화법으로 펼친 역대급 깐죽 설전의 주요 부분을 6분 여로 축약해 담았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일보 노조 “대통령실, 기자 고발로 취재 원천봉쇄”(최종) - 미디어오늘
-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 구성 완료 - 미디어오늘
- 정청래 “윤 대통령 ‘손실 많아 이씨와 절연’ 허위유포냐” 한동훈 “잘 몰라” - 미디어오늘
- 강준만 “정치 무당 김어준, 한국 정치 타락시켜” - 미디어오늘
- ubc울산방송 노사 갈등, 사장 사임 예고 봉합 수순 - 미디어오늘
- 연합뉴스TV 임단협 체결… 보도국장 중간평가 도입 - 미디어오늘
- 정태익 TBS 신임대표 “좋은 프로하려면 돈 있어야…시사는 공정성 기본 ” - 미디어오늘
- 김건희 팬클럽 강신업, 컷오프되자 “4000만원 갈취” 탈당 반발 - 미디어오늘
- MBC 내부 설문조사 “차기 사장, 보도·제작 더 신중해야” 46.9% - 미디어오늘
- 신평 “안철수 당 대표되면 윤 대통령 탈당” 주장에 “말도 안돼” 반발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