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유시춘 이사장 부실 검증 포착

강병규 2023. 2. 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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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방송사 이사진 선정 과정을 감찰하고 있는데요.

유시민 씨의 누나이기도 한 유시춘 EBS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방통위가 부실하게 검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2018년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 당시 부실 검증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이사장의 민주당 당적 조회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성이 바뀐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유 이사장이 2017년 대선 전후 주민등록번호와 성 표기를 바꿨는데 방통위는 바뀐 인적사항만으로 조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사장의 6가지 결격 사유 가운데 입당, 탈당 이력을 방통위가 사실상 조회하지 않은 점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통위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았으면서 유 이사장 진술에만 의존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당적 유무와 무관하게 정당에 제대로 확인을 안 했다는 것은 방통위의 직무유기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유세단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유시춘 / 당시 문재인 캠프 '꽃할배 유세단' (2017년 5월)]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듬해 선임됐을 때 EBS 이사장 결격 사유인 당적 보유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2012년 이후 당적을 가진 적이 없었고 이미 검찰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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