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지난달 이용자 500만명 넘어…왓챠·웨이브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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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지난해 KT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을 합병하고 파라마운트+관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혀오면서 이용자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었다.
OTT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 한 해 월 이용자 수가 1천만∼1천200만명대를 유지했다.
티빙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이용자가 380만∼41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에는 400만명대를 계속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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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티빙이 지난해 KT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을 합병하고 파라마운트+관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혀오면서 이용자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었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모바일 사용자 수는 515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노트북이나 TV 등의 기기 사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각 OTT 플랫폼은 자사의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현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근 1년간 주요 OTT 이용자를 보면 플랫폼별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갈렸다.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이용자 수를 비교하면 티빙이 24.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쿠팡플레이 19.4%, 디즈니+ 7.8%, 넷플릭스 1.3%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왓챠는 36.5%, 웨이브는 18.5% 감소했다.
OTT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 한 해 월 이용자 수가 1천만∼1천20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1천91만명으로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12월에는 1천160만명, 올해 1월에는 1천257만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말연시 연휴로 인해 콘텐츠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흥행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이용자가 380만∼41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에는 400만명대를 계속 유지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430만명, 12월 489만명, 올해 1월 515만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티빙은 지난해 6월 파라마운트+관을 오픈하고, 12월에는 시즌을 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콘텐츠 물량도 쏟아냈다. 티빙의 인기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의 시즌2가 12월 9일부터, 김남길과 이다희, 차은우 주연의 판타지물 '아일랜드'도 같은 달 30일부터 순차 공개됐다. 여기에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등 스타들의 여행 예능 '두발로 티켓팅',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호재의 무인도 생활을 그린 '만찢남'이 1월부터 공개됐다.
디즈니+ 역시 지난해 10월 이성민 주연의 '형사록', 12월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공개하면서 최근 3개월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은 171만명, 12월은 195만명, 1월은 216만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SNL 코리아' 시즌3를 순차 공개하면서 올해 1월 439만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오리지널 콘텐츠가 비교적 적었던 웨이브, 왓챠는 지난 1년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웨이브 이용자는 지난해 1월 492만명으로 500만명에 육박했지만, 4월부터는 44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왓챠 이용자는 지난해 1월에는 129만명, 8월에 94만명, 올해 1월에는 81만명으로 감소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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