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포항 김종우의 '이유 있는 자신감'..."신진호 대체? 자신 없다면 오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2023. 2. 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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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김종우는 자신의 임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6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신)진호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김종우 선수를 택했다"고 말하면서 "진호도 처음에 왔던 2021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김)종우도 포항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김종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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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서귀포)]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김종우는 자신의 임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포항스틸러스는 6일 오후 1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포항의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리그의 ‘2강’이라 불리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각각 왕좌를 놓고 다퉜고, 포항은 그 밑에서 꾸준하게 왕좌에 도전하는 경쟁자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포항은 신진호가 버티는 중원과 허용준, 임상협을 비롯한 날카로운 공격진을 필두로 2위 전북을 6점 차로 추격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선수 유출이 많았다. 미드필드의 핵심이자 K리그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던 신진호를 인천으로 떠나보냈고, 팀내 득점 1,2위였던 허용준과 임상협도 떠났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이 절실한 시점이다.


가장 큰 유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주장이자 K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던 미드필더 신진호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천으로 떠난 신진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기동 감독은 다급하게 미드필더 자원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신진호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선수는 광주의 김종우였다. 김기동 감독은 6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신)진호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김종우 선수를 택했다"고 말하면서 "진호도 처음에 왔던 2021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김)종우도 포항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김종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종우도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이정효 감독 아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종우는 2022 시즌 K리그2에서 2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에 큰 기여를 했다.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한 김종우는 자신의 임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6일 기자회견에서 "(신)진호형이 나간 것을 티나지 않게 하는 게 내 임무다. 또 그럴 자신이 있어서 왔다. 진호형의 공백을 메울 자신이 없었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진호와의 다른 특장점으로 전진성을 꼽았다. 김종우는 "기본적으로 뒤에서 뿌려주고 조율하는 플레이는 미드필더들의 기본 자질이라 생각한다. 반면 킬패스나 앞으로 전진하는 것들은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김종우에게 이번 이적은 또 한 번의 기회다. 수원삼성의 유스인 매탄고를 졸업해 수원FC에서 데뷔했고, 수원삼성에서 5시즌을 뛰었고, 광주에서도 승격을 이끌며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로 성장했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와 저돌성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다.


K리그 무대에서의 경험 그리고 승격의 경험이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종우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그는 "물론 내가 그동안 경기장에서 제 경기를 잘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K리그에서 기술적인 이청용 기성용 김보경 윤빛가람 등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한테 표현은 안 하지만 나는 언제나 자신이 있다"고 밝히며 새 시즌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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