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한계 왔나…北 두 달 만에 또 당 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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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농업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올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다소 이례적"이라며 "특히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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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 우려에도 무기개발 돈 쏟아
8일 건군절 앞두고 민심 달래기”
통일부 “내부 식량 사정 주시 중”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다소 이례적”이라며 “특히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나가겠다”고 했다.
북한 식량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특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재로 인한 경제난과 자연재해에 더해, 코로나 봉쇄령으로 북·중 교역이 막히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로부터의 식량수급뿐 아니라 자체 생산을 위한 비료, 농기계 부족 등 농업 부문은 총체적 타격을 입었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1990년대 이후 대기근이 다시 올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오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제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앞둔 가운데, 주민 달래기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내부를 취재하는 일부 매체들은 식량난 와중에 큰 비용을 미사일 개발 등에 쓰는 정권에 대한 주민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국 회의를 열어 군사문제가 아닌 농업문제만을 논의하기 위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먹는 문제의 안정이 국정 최우선 순위로 부상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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