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퇴진하라”… 친이준석계 후보 4人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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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 4인방이 6일 국회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퇴진'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비화하자 이를 파고들어 '비윤(비윤석열)' 표심을 끌어모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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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安 반응 너무 과도해”
李 “간신배 표현, 간신배만 불편”
천 후보는 40여분간의 선전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을 향해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뭐라 하나”라고 질타했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다”고 하자 이를 직격한 것이다.
천 후보는 “그런 용어(윤핵관·간신배)를 막는다고 해서 윤핵관이라고 하는, 우리 당을 굉장히 어지럽히는 간신배에 대한 국민 불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선 “대통령실의 반응이 너무 과도하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첫 전당대회가 축제가 아니라 몇몇 후보들, 그 후보 지지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친윤계에 대립각을 세우는 공동 선거운동을 통해 비윤 표심을 최대한 결집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친윤계 주자가 난립한 만큼 단일대오를 결성하면 당선권에 들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핵관은 고유명사 비슷하기라도 하지만 간신배는 보통명사”라며 “간신배 잡겠다고 했을 때 불편하거나 화나야 될 사람은 간신배밖에 없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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