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1주일, 확진자 수는 '뚝'

정인선 기자 2023. 2. 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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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점점 줄고 있다.

앞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 지난달 30일 대전지역 확진자 수는 549명이었지만, 이달 들어 1일 444명, 2일 413명, 3일 372명, 4일 353명, 5일 151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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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잠복기 예상했지만 감소세 반등 無
전국 224일·대전 231일 만에 확진자 수 최저
"눈치 보인다"·"감염 걱정" 등 마스크 착용 여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점점 줄고 있다. 당초 방역당국이 잠복기를 고려해 일주일 후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결국 확진자 수 반등은 없었다. 여전히 '익숙함', '안전' 등을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231일 만에 대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최저=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50명으로, 지난해 6월 27일(3419명) 이후 224일 만에 가장 적었다.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6월 20일(91명) 이후 231일 만에 최저치다. 앞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 지난달 30일 대전지역 확진자 수는 549명이었지만, 이달 들어 1일 444명, 2일 413명, 3일 372명, 4일 353명, 5일 151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대전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주말 등의 영향으로 6일 오후 기준 43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통상 월요일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중 평균 확진자 수를 놓고 볼 때 매주 감소세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감소세를 뚜렷하게 보면서 마스크 (의무) 조정을 했다"며 "감소 속도가 워낙 빠르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상쇄하고 그냥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안 벗는 분들이 워낙 많아 마스크 조정의 영향을 금방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대중교통은 여전히 의무=길거리 곳곳에서 이른바 '노마스크' 시민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이나 버스 정류장에선 마스크를 쓴 사람이 대부분인 모습이다.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신 모(30) 씨는 "출근시간대 버스정류장은 늘 버스를 타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붐빈다"며 "가뜩이나 차가운 바람을 피하기 위해 좁은 정류장 안에서 늘 버스를 기다리는데, 밀집된 곳이다 보니 감염될까봐 걱정돼 버스 타기 전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고 말했다.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김 모(32) 씨는 "미세먼지나 추운 날씨 탓에 마스크를 꼭 착용 중"이라며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었지만 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무실에선 잠시 벗다가도, 결국 다시 마스크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정모 씨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게 정말 편하다"면서도 "결국 다른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눈치 때문에 다시 끼게 된다"고도 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2가 개량백신 접종 중요=방역당국은 "마스크 벗는 사람이 늘어나면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일단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4일 전체 확진자 143만 명을 분석한 결과 개량백신 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1·2차 접종만 한 확진자의 5-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 면역력이 부족하다"며 "0세 이상은 개량백신을 꼭 다 맞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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