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회춘’에 퍼거슨도 ‘방긋’…이제는 원정 경기도 관람

김희준 기자 2023. 2.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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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춘에 알렉스 퍼거슨 경도 웃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이 떠난 지 10년 만에 맨유가 호전되면서 그 또한 기운이 살아나고 있다. 퍼거슨 경은 오래 전부터 올드 트래포드의 터줏대감이었지만 지금은 원정 경기에서도 고정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지금의 맨유를 만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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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춘에 알렉스 퍼거슨 경도 웃는다. 올드 트래포드의 터줏대감이었던 그가 원정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이 떠난 지 10년 만에 맨유가 호전되면서 그 또한 기운이 살아나고 있다. 퍼거슨 경은 오래 전부터 올드 트래포드의 터줏대감이었지만 지금은 원정 경기에서도 고정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지금의 맨유를 만든 감독이다. 1986년 ‘꿈의 극장’에 입성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원년인 1992-93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며 맨유의 시대를 알렸다. 이후 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4회 등 숱한 영광을 쌓아올리며 맨유의 상징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퍼거슨 경이 떠난 2013년 이후 맨유는 긴 암흑기를 거쳐야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많은 감독이 맨유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은 잠깐의 기쁨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아약스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맨유로 온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고 전술을 다듬으며 빠르게 팀을 개편했다. 리그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불안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리그 3위(승점 42점)로 순항하고 있다.


퍼거슨 경도 웃음을 되찾았다. 맨유가 한창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시기 중계 화면에 가장 많이 잡혔던 것 중 하나는 분노를 참고 있는 듯 입을 굳게 다문 퍼거슨 경의 얼굴이었다. 한때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이 그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제는 원정 경기에 참석할 정도로 맨유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지난 FA컵 4강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도 환히 웃고 있는 퍼거슨 경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퍼거슨 경은 맨유의 새로운 네덜란드 출신 감독인 텐 하흐에게 열광하고 있다”라며 퍼거슨 경이 맨유의 기세를 되살린 텐 하흐 감독을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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