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풍선을?… 한때 우리 영공 침해, 軍 "기상관측용 추정"

서진주 기자 2023. 2.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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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1개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때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의 '정찰용 기구'(풍선)가 미국 핵미사일 기지 등 주요 지역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지만 우리 군은 해당 풍선이 '기상 관측용'으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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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날린 '정찰 풍선'이 미국 핵미사일 기지 등 주요 지역을 관측한 가운데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도 한때 우리 영공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사진=뉴스1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1개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때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의 '정찰용 기구'(풍선)가 미국 핵미사일 기지 등 주요 지역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지만 우리 군은 해당 풍선이 '기상 관측용'으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이날 "어제(5일) 북한 지역에서 날아온 풍선 1개를 식별해 조치했다"며 "특이사항이 없어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풍선은 약 2m 크기로 경기 연천 지역 전방 부대의 열영상장비(TOD) 관측병이 최초 발견했다. 풍선은 지상감시용인 TOD로 충분히 관측될 정도로 낮게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합동참모본부에도 즉각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풍선은 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해 우리 동부 전선 부대에서도 관측됐다. 수시간 뒤에는 동해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합참은 해당 풍선에 대해 "적대적 성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공 상황 감시 강화 지침만 내리고 추가적인 대응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나 해외에서도 기상관측용 풍선을 날려 보내곤 한다"며 "과거 사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기상관측용 풍선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포병부대 등에선 풍향 등을 관측하기 위해 수시로 풍선을 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렇게 띄운 풍선은 우리 군에도 종종 포착된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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