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윤핵관·간신배 언사, 동지로 볼 수 없어”…천하람 “그럼 간신배 뭐라 부르나”

박지영 기자 2023. 2.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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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3·8 전당대회 경선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간신배' 표현 논란이 불거지자 "무슨 간신배니 윤핵관이니, 이런 조롱 조의 언사를 일삼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에게 침 튀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며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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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악의적 의도의 언사 횡행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
천하람 “용어 막는다고 윤핵관에 대한 국민 불만 없어지지 않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3·8 전당대회 경선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간신배’ 표현 논란이 불거지자 “무슨 간신배니 윤핵관이니, 이런 조롱 조의 언사를 일삼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에게 침 튀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는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그럼 도대체 뭐라고 부르겠나”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며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천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핵관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 하는 사람, 권력의 앞잡이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퇴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경기도의원),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국회의원), 천하람 당대표 후보(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전 최고위원). /뉴스1

천 후보는 이후 정 위원장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뭐라 하나”라고 반박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피케팅 선전전’을 했다.

천 후보는 “그런 용어(윤핵관·간신배)를 막는다고 해서 윤핵관이라고 하는, 우리 당을 굉장히 어지럽히는 간신배에 대한 국민 불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와 윤핵관 등의 발언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사실상 공개 비판을 받고 이날 공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반응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첫 전당대회가 축제가 아니라 몇몇 후보들, 그 후보 지지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품 넓은 자세를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핵관을 비판하는 사람은 동지가 될 수 없다고 겁박하지만, 동료 의원에게 ‘종북좌파’를 운운하는 권력자에게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비겁함”이라며 “간신배라는 단어에 뜨끔해서 앞으로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성내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정치적 사기꾼’이라며 돌린 연판장은 애써 모른체 하는 편협함”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신뢰를 뒷걸음질 치게 하는 것은 용어가 아니라 그 비겁함과 편협함”이라며 “국민의 비판을 화끈하게 끌어안고 앞으로 나가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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