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신평 “‘윤안연대’는 기만적 선거운동…안철수 당대표되면 尹 국정운영동력 상실해”

KBS 2023. 2. 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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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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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당대표 되면 尹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어
- 안철수 당대표 되면 尹 급속하게 국정 운영 동력 상실해.. 레임덕 빠질 수도
- 안철수 당대표 되면 국민의힘 혼란스러워질 것
- 尹 정부 성공,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전제조건으로 이뤄지는 것
- 안철수, 윤 정부 국정운영에 관해 방관자적 태도 머물러 있어.. ‘윤안연대’는 기만적 선거운동
- 안철수, 윤 정부 성공 위한다면 총리나 장관 먼저 하고 다음 대선 준비해야
- 윤핵관, 이준석이 만든 프레임.. 왜 안철수가 사용하나?
- 위정자는 민심 거역해선 안 돼.. 장제원, 억울해도 2선 후퇴하고 자중해야
- 나경원, 결국 김기현 손 들어줄 것
- 대통령도 당대표 후보에 대해 선호 의견 피력할 수 있어, 당무 개입 아냐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6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신평 변호사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안철수가 당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탈당하고 신당 창당한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쓴 글 주말 내내 정치권 시끄러웠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평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신평: 안녕하세요.

◇주진우: 건강하시죠?

◆신평: 고맙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탈당합니까?

◆신평: 탈당한다는 말은 너무 나간 것이고요.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말을 했죠. 그러니까 조금 말이 언급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아무튼 대통령은 좀 외로워집니까? 괴로워집니까?

◆신평: 외롭고 괴롭고 한 걸 떠나서 대통령이 급속하게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되겠죠.

◇주진우: 그래요?

◆신평: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확실한 미래 권력 아닙니까? 그러면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고 그러면 윤 대통령은 자신이 가지던 그런 동력을 많이 잃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지금 여소야대의 처지에서 심하게 동력이 훼손되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경우에 따라서는 윤 대통령이 신임 1년도 안 돼서 레임덕 상태로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 당권 그리고 공천권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기 대선에 성큼 다가가는 건 맞죠?

◆신평: 그렇죠.

◇주진우: 그래서 안철수한테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윤 대통령은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 이 얘기죠?

◆신평: 최악의 경우는 그렇게 될 수가 있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지금 그런데 변호사님이 이런 얘기를 하자마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거 다시 설명하라,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실이 설명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신평: 글쎄요. 대통령실하고 제가 언급한 거하고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그건 좀 억지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신평: 저는 대통령실과 아무 관계 없이 제 나름의 분석을 해서 말한 것이죠.

◇주진우: 그런데 변호사님이 그냥 평범한 변호사가 아니고 대통령과의 관계가 있고 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이렇게 해석하겠죠.

◆신평: 그렇지만 제가 후원회장 맡은 건 사실인데 제가 윤 대통령의 멘토다 그런 말들을 많이 하죠. 그러나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저는 멘토가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저는 윤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나서 모든 연락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연락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멘토입니까? 더구나 지금은 제가 책사라는 말까지 쓰고 있죠. 좀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신평: 대단히 듣기 거북합니다.

◇주진우: 김기현 후원회장은 맞잖아요.

◆신평: 네.

◇주진우: 김기현 후원회장으로서 한 얘기입니까?

◆신평: 글쎄 김기현 후원회장으로 그런 입장에서 발표할 공식적인 언급이라고 보긴 어렵고요. 제가 늘 해오던 대로 우리 사회의 어떤 정치적인 면에 대해서 비평을 해오던 하나의 맥락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앞으로 국민의힘은 어떻게 구도가 짜집니까? 어떤 국민의힘 색깔이 입혀집니까?

◆신평: 그러면 급속하게 미래 권력, 확실한 미래 권력인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돼서 많은 변화가 있겠죠. 과연 임기 1년도 안 된 대통령이 그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과연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혼란이 초래될 겁니다.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혼란스러워진다, 혼란이 초래된다?

◆신평: 국정 운영의 동력이 둘로 나눠지니까 혼란은 불가피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죠.

◇주진우: 그 혼란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우려하세요?

◆신평: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대통령이 경우에 따라서는 임기 1년도 안 된 대통령이 많은 힘을 상실하면서 레임덕 현상에 빠뜨려질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신평: 윤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고 또 국힘당 당원들이 절대 용납하기가 힘든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인식을 하고 투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그런 글을 쓴 것이죠.

◇주진우: 변호사님의 마음은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겁니까,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겁니까?

◆신평: 지금은 윤 대통령의 성공이, 윤 정부의 성공이 바로 총선 승리를 전제조건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둘 사이는 아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거죠.

◇주진우: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 적극 돕겠다, 나도 윤핵관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신평: 그런 말씀을 하시기 전에 과연 안 후보가 인수위나 또 정부 출범하고 나서 조각 과정이나 이런 여러 가지 단계에서 과연 공동 정부를 수립한다는 그런 약속에 버금가는 그런 신뢰를 지켜봤느냐 하는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죠. 제가 볼 때는 안 후보께서 매우 훌륭한 품성을 가지고 계십니다마는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관해서는 거의 방관자적 태도로 머물러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느닷없이 나도 윤힘, 내가 윤 정부를 돕기 위해서 당대표를 출마한다느니 윤안연대 같은 것을 내세우고 하는 것은 지난 과거의 행동과 일치하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기만적인 선거운동이 아니었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기만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아니,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인수위원장도 했고요. 총리는 고사했어요. 장관도 안 한다고 했는데 나는 당으로 돌아가겠다 했는데 당으로 돌아가서 당대표 도전한 게 잘못된 겁니까?

◆신평: 그거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이지만 윤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 그러면 총리나 주요 부처의 장관을 먼저 하시고 그다음에, 이번 당대표 임기가 끝나는 무렵 봐서 당대표를 맡으셔가지고 다음 대선을 준비하시는 것이 맞겠죠. 그런 것 없이 느닷없이 당대표가 되시겠다 그렇게 해서 더구나 여소야당의 상황에서 힘겹게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그런 일을 하셔야 되겠습니까? 그 점에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주진우: 대단히 아쉽다. 윤핵관을 공격하면 적입니까?

◆신평: 글쎄요. 그런 건 아니겠죠. 다만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는 것은 윤 정부의 성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안철수 의원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행동이죠. 윤핵관의 용어 자체가 이준석 전 당대표, 이 전 당대표는 대통령 취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 대통령에 대해서 험한 말을 하고 비난하고 공격하고 해온 사람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그런 차원에서 만든 프레임을 일컬어가지고 만든 말을 안 대표께서, 안 의원께서 사용하셔야 되겠습니까?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내가 진짜 윤핵관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장제원 의원도 윤핵관으로 이렇게 활동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신평: 그리고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막론하고 어느 국가의 정치 지도자가 국정 운영을 해나갈 때 자기가 믿을 수 있고 또 능력 있는 몇 사람을 우선적으로 국정 운영의 요직에 가서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신평: 이것을 가지고 마치 윤석열 정부가 윤핵관들 사람에 의존해서 정치를 그르치고 있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그런 나쁜, 아주 표독한 그런 의도가 넣어진 용어인데 적어도 안철수 의원께서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셔서는 안 되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핵관 핵심 장제원 의원은 2선 후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셨어요. 무슨 말입니까?

◆신평: 장제원 의원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억울한 저거를 많이 가지고 계시겠죠? 그러나 위정자는 민심에 거역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장 의원에 대한 민심이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점은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장 의원이 책임을 지고 2선 후퇴를 한 다음에 자중하면 다음에 또 중요한 일을 하실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그래요? 김기현 의원에 대한 민심도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신평: 윤핵관의 위치에서 대통령의 어떤 당무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해서 그런 하나의 가정적인 공식이 김기현 후보한테 덮어씌워져 있는 것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신평: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점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윤핵관들이 하도 목소리를 높이고 대통령실에서 하도 안철수 의원을 비판해서 오히려 안철수 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판도는 어떻게 될까요, 국민의힘 경선?

◆신평: 저는 그런 경로를 통해서 안 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기보다도 장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지혜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뜻밖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하면서 김기현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안 후보에게는 또 유리하게 작용하고 그렇습니다만 그러나 지금 제가 들은 그런 여러 정보에 의하면 김기현 후보가 견고한 지지세를 가지고 있고 당대표 선거에서 무난하게 당선되리라고 저는 그렇게 자료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집에 찾아가고 주말에는 강릉까지 찾아갔는데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어떤 선택을 할까요?

◆신평: 저도 거기에 관해서 여러 말을 듣습니다. 나 의원께서 지금 심경을 바로 밝히기는 쉽진 않겠습니다마는 제가 예측하기에는 선거 전에, 3월 8일 선거 전에 김기현 의원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저는 낙관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당내 대표 경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찌 보시는지요?

◆신평: 지금은 이준석 전 당대표는 시종일관 윤 대통령에 대해서 각을 세우면서 공격을 하고 있으니까 그 의견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겠죠. 대통령은 말이죠. 국힘당의 제1호 당원이자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대통령은 개인으로서 언론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 같은 국민의 기본권을 가집니다. 그래서 어느 당대표 후보에 관해서 자신이 가진 선호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정당법이나 공직선거법에서는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일정 행위 유형을 금지하고 있죠. 후보자를 폭행, 협박을 한다든지 기망, 사술을 쓴다든지 그렇게 해서 어느 후보자를 불리하게 하고 또는 유리하게 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법 사항에 저촉된 그런 행위 유형을 제외하고서는 대통령도 당대표 경선에 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우리 현행 법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그런데 대통령의 말이 보통 사람의 폭력보다, 힘보다 훨씬 크니까 그러니까 무겁게 이렇게 받아들여서 그렇죠. 변호사님, 지난번에 조국 전 장관이 정치할 거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저한테 항의했어요.

◆신평: 그렇습니까?

◇주진우: 네. 그럴 리가 없는데 왜 변호사님이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신평: 그러나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관악 갑에서 어느 일정 활동을 한다고 그렇게 듣고 있었고 또 조국 전 교수가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이 야권에서는 발군의 위치 아닌가. 저런 분이 그냥 그대로 정치의 계절을 지나가시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측했던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 대선 전에는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왜 정치를 하겠다, 왜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을 텐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습니까?

◆신평: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그 점에서 또 주 기자님과 저하고는 의견 차이를 보일 수가 있는데요. 저는 특히 국제 외교 면에서 대통령은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떤 국제 정세의 큰 변환기에서 우리가 가치 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면서 우리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윤 대통령의 자세가 저는 대단히 믿음직스럽습니다.

◇주진우: 이 부분에 대해서 저하고 관점이 다른데 그 얘기는 다음번에 만나서 스튜디오에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신평: 잘 알겠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평: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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