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 정유라, 조국 딸 조민에 섬뜩한 경고…“니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

권준영 2023. 2. 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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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방송 및 SNS 행보를 펼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를 겨냥해 "내가 억울할까, 네가 억울할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날 조씨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며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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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 아냐”
“난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왼쪽)와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순실씨(본명 최서원) 딸 정유라씨. <조민 SNS,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방송 및 SNS 행보를 펼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를 겨냥해 "내가 억울할까, 네가 억울할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유라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특히 자신은 떳떳하다고 밝힌 조씨를 향해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라며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조국 전 장관은 과거 정씨가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할 당시 수업 과제물을 대리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경악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2016년 11월 조 전 장관이 아들의 온라인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는데 1년이 추가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조씨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며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수감됐을 당시 심정을 두고는 "정말 힘들었다.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에게 실형이 선고됐을 때 심정에 대해선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우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뤄온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의사 자격 논란과 관련해선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그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동료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주고 싶지 않다"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의료지식을 의료 봉사하는 데만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병원에 사표를 내면 생활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엔 "그동안 저에 대한 여러 허위 보도가 있었는데 배상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며 "그때는 가짜뉴스로 정말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지금은 제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의사 면허 박탈 가능성과 관련해선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도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다시 하면 된다"며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지 않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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