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영우 “이준석 파동 겪어…尹과 각 세우는 당대표에 트라우마 있는 듯”

KBS 2023. 2.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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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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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전당대회 너무 과열돼 있어, 안철수 한 템포 쉬면서 상황 점검하는 것
- 안윤연대, 대통령실이 옳지 않다고 느낀다면 충분히 이해해
- 윤석열 정부 실패한다면 안철수 정치적 운명도 끝, 정치적 운명 공동체
- 안철수가 공산주의자? 내가 국방위원장 출신인데 의심스러우면 선대위원장 맡겠나?
- 안철수가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 탈당한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
- 국민통합위원회 해촉은 잘한 일, 선대위원장 활동 공간 넓어져
- 안철수 당대표 되면 이재명과 도덕적으로 확연하게 대비돼
- 관리형 국민의힘 당대표로 김기현 강력하게 추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건 안철수
- 대통령의 당무 개입? 지나고 보면 다 용인되는 문제
- 불출마 선언, 나경원에게 상처일 것.. 안철수 지지해 달라고 말 못 했어
- 지금 칼자루는 나경원이 쥐고 있어.. 존중해 줘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6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른바 윤심 논란 점입가경입니다. 안철수 의원 거론한 윤안연대. 윤안연대 얘기했다고 해서 대통령실에서 집중 포화 나섰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 선대위 김영우 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고생이 많으시죠?

◆김영우: 고생이 많습니다.

◇주진우: 오늘 안철수 의원이 일정을 취소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김영우: 일단 지금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이 됐어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래서 후보끼리, 캠프끼리, 대통령실의 입장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좀 한 템포 쉬면서 여러 가지 상황 점검을 좀 하면서 정국 구상을 하는 게 좋겠다. 또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도 앞으로 준비를 좀 많이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숨 고르기를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하루 정도 좀 하기로 했죠.

◇주진우: 대통령실에서는 아니고요. 안철수 캠프에서는 숨 고르기 합니다. 그런데 도를 넘은 무례 극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윤핵관 얘기하는 게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윤핵관 얘기는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적이라. 안철수가 적입니까?

◆김영우: 그렇지는 않죠. 또 그렇게 저도 해석을 하진 않는데 단일화를 했고 또 인수위원장을 한 분이고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래서 정책적인 면에서 당대표가 되면 여러 가지 국책, 국정 과제죠. 국정 과제 뒷받침을 당에서 잘해야 되겠다라는 뜻에서 당대표 출마를 한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 딴에는 당연히 야당 대표가 아니라 여당 대표면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래서 협력 관계를 강조하다가 연대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것이 뭐 사실 대통령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옳지 않다면 저희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주진우: 이해한다고요?

◆김영우: 이해를 하고 어떤 협력 관계를 강조한 거죠. 그 뜻 외에는 다른 게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12년 동안 국회의원 하면서 저도 전당대회를 2번이나 출마했었고요. 2014년 때 치열했죠. 서청원 후보, 김무성 후보 나올 때 제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후보들 간에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다 보면 표현도 굉장히 좀 거칠어지고 때로는 또 네거티브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공정한 전당대회를 위해서라면 우리가 좀 자제할 필요는 있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안윤연대라는 표현이 그렇게 잘못됐습니까? 그걸 가지고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거 아닙니까?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지금 처음에 사실 김장연대다, 연대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이게 에스컬레이션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도 사실 친윤일 수밖에 없잖아요. 인수위원장을 했고.

◇주진우: 단일화를 했고요.

◆김영우: 그런 뜻에서 협력 관계를 강조한 건데 그게 연대라는 표현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것이 대통령실에서는 좀 그거에 대한 반대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가 뭐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당권주자들끼리,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해야죠. 비전을 놓고 정책을 놓고 경쟁해야죠. 그런데 후보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지금은 대통령실이 나서가지고 이렇게 경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우: 이게 초반부터 너무 과열됐어요. 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당심 30에 민심 70 이 룰을 바꾸기도 했고 그다음에 나경원 사태를 겪지 않았습니까? 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서 굉장히 전당대회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사실은 과열이 됐었죠.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그런데 이게 아마 저런 트라우마가 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 파동을 한번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혹시라도 새로 당대표가 되는 당대표가 윤석열 정부, 이제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된 이런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는 당대표가 되면 불안한 거 아닌가 말이죠.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 생각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김영우: 그거를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거는 우리는 당연히 윤석열 정부가 정말 정책적으로 실패한다면 당연히 안철수, 정치인 안철수의 정치적인 운명도 거의 끝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것은 우리가 충분히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출마 선언 때도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실 정치적으로는 운명 공동체라는 말까지 했던 거죠. 그래서 오히려 그런 같이 하기에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오히려 가장 열심히, 특히 내년 총선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닙니까? 저는 지금 전대는 내년 총선용이라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총선에서 지면 우리가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개혁 과제를 이룰 수가 없거든요, 근본적으로.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당대표가 될 것인가. 그것이 안철수 후보의 장점이다라는 생각이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준석 찍어내기, 유승민 패대기, 나경원 쫓아내기 그다음에 안철수 아닙니까?

◆김영우: 조금 다릅니다, 경우가.

◇주진우: 다릅니까?

◆김영우: 그럼요.

◇주진우: 나경원 후보하고 뭐가 다릅니까?

◆김영우: 안철수 후보는 지금 공직을 맡고 있었던 상황도 아니고요.

◇주진우: 그건 아니고요.

◆김영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실과의 어떤 오해 여지가 그런 면에서 없죠. 그리고 당대표 출마를 한 분이고, 이미.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했습니다마는 저는 그렇지 않고요. 우리는 윤석열 정부, 그러니까 지난해에 가장 큰 정치적인 이벤트는 아무래도 정권 교체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인수위 위원장을 했고 단일화까지 했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어떤 소위 비윤이다, 반윤이다 이런 프레임 있지 않습니까? 그거하고는 다르죠. 저의 주장입니다.

◇주진우: 아니, 그런데 나경원 후보도 반핵관이라고, 반윤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반윤이라고 이렇게 반윤의 우두머리가 돼가지고 혼났잖아요. 그런데 오늘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나서가지고 공산주의자 신영복 존경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색깔론 들고 나왔더라고요, 안철수 의원한테. 안철수 의원하고 공산주의자 쪽하고는 좀 거리가 먼데.

◆김영우: 제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꽤 잘 알아요. 같은 당은 해보지 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얘기도 하고 많은 얘기를 했죠. 그런데 이분만큼, 기업을 하셨던 분이고 또.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한 분도 제가 드물게 봤습니다. 제가 국방위원장 출신 아닙니까.

◇주진우: 맞습니다.

◆김영우: 제가 의심스러운 사람을 선대위원장을 맡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영우: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이분이 제3당에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 정권에 대해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야당의 총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할 수도 없고요.

◇주진우: 아무래도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나서고 윤핵관 나서서 하는 게 좀 나경원 주저앉힌 거하고 그때하고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김영우: 그렇지 않죠. 이미 안철수 후보는 출마 선언을 했고 후보 등록을 했고.

◇주진우: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총리직, 장관직, 다른 자리 맡아달라고 했을 때 나는 당으로 돌아가서 당에 있겠다 이 얘기를 하셨죠, 그때.

◆김영우: 네, 했어요. 분명히 했죠.

◇주진우: 다른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김영우: 그럼요. 그리고 인수위원장은 물리적으로 국무총리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수위원장을 그만둬야 돼요, 중간에. 그렇기 때문에.

◇주진우: 본인이 고사했었어요. 그런데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이런 얘기 했어요. 안철수 대표 되면 대통령 탈당할 수도 있다. 탈당해서 신당 만든다, 정개 개편 만든다 이렇게 얘기 나왔는데 여기에 하실 말씀이 있죠?

◆김영우: 저는 어떤 맥락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상상할 수도, 공상할 수도 없다는 일이다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그야말로 여당이 또 여당 당대표가 흔들리지 말아야 돼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탈당 운운한 것조차 뭔가 이거는 흔들기다라는 생각이 들고 절대 아닙니다.

◇주진우: 이런 수를 던지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다른 표를 던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거 대통령 의중이 담긴 거 아닙니까?

◆김영우: 우리가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요. 지금 그런 대통령의 탈당을 논한다는 것 자체는 너무나 위험천만하고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우리가 전당대회 이후에 국민의힘을 생각해야 되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우리는 정말 지금 굉장히 과열은 됐습니다마는 결국 전당대회를 성공해서 내년 총선에 이기려면 계속해서 힘을 모아가고 당은 이럴 때일수록 당은 더 유연해야 돼요.

◇주진우: 그렇죠.

◆김영우: 국민의 목소리는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우리가 담아내려면, 담아내서 총선에 이기려면 당만큼은 유연해야 된다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주진우: 당은 유연해야 되고 수도권 민심도 잡아야 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좀 합리적인 일보다는 조금 이게 뭐야 이런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내에서. 그리고 특별히 김영우 전 국방위원장을 했고요.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힘에서도 큰 역할을 하셨는데 김영우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해촉했어요. 이건 좀 심하죠.

◆김영우: 아니요. 저는 그거는 잘하신 거라고 봐요.

◇주진우: 잘했다고요? 의원님을 자른 건데?

◆김영우: 네. 왜냐하면 오히려 저도 조금 가볍게 생각한 측면이 있죠. 국민통합위원은 주로 교수님들 민간 위원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선대위원장 맡으면서 김한길 위원장께 전당대회 끝날 때까지는 통합위원 활동을 중지하는 걸로 말씀을 드리고 나왔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통합위원직을 안 하는 것이 선대위원장 하는 게 맞다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활동 공간이 넓어진 거니까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국민통합위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김한길 위원장은 뭐 하고 있습니까?

◆김영우: 통합위원장 하시면서 굉장히 사실 많은 일을 해요. 여러 가지 갈등 문제 있지 않습니까? 지역 간의 갈등 그다음에 세대 간 갈등, 젠더 갈등 이런 거에 대해서 태스크포스팀도 만들고 해가지고 지금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데 굉장히 활동을 많이 했고요. 또 대통령과 함께 회의도 하고 그랬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윤심 후보가 아니다, 이걸 명확하게 하려고 지금 윤핵관들이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그리고 김영우까지도 쳐낸 거 아니냐 이런 해석 계속 나오는데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김영우: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 하고요. 결국 우리는 민심과 당심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대표 후보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뭐라 그러죠, 우리가 그런 거를? 호시우행이라고 해야 되나? 우리가 당대표가 돼서 당을 하나로 아우르고 다음에 무엇보다도 국민의힘이 지금 바뀌려면 정책 정당의 이미지가 빨리, 정책 정당의 이미지로 바뀌어야 돼요.

◇주진우: 정책은 없어요, 지금.

◆김영우: 우리가 사실 정책을.

◇주진우: 정부 여당이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김영우: 이 얘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그거죠. 지금 민주당이 공격하기 너무 좋은 국민의힘이 돼버렸어요. 사실상 대선에서도 이기고도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모습을 못 보였습니다.

◇주진우: 경제 위기, 민생 뭐 하고 있냐. 지금 당권 놓고 싸우고 있지 않느냐 이 얘기만 나오잖아요.

◆김영우: 글쎄 그거를 위해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순간 그 자체로써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하고는 도덕적으로도 확연하게 저는 대비가 되고요. 그다음에 흔히 얘기하는 지금 과학기술 전쟁 아닙니까, 세계가. 이런 과학기술 경제 전쟁에서 우리 여당 대표가 안철수 대표다 그러면 훨씬 국민의힘이 정책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얘기 안 해도 홍보 안 해도 저는 그렇게 어필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총선 승리인데 내년 총선 승리는 결국은 수도권에서의 결판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중도층에서의 결판이죠, 또.

◆김영우: 수도권에서는 안철수 후보는 선거 유세 가보면요. 정말 호소력 있습니다. 다들 안철수 후보하고 사진 찍고 싶어 하고요.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이런 분이 당대표를 맡는 것은 내년 총선 승리, 수도권 승리 더더군다나 우리가 승리하려면 선거는 확장성 아닙니까? 우리끼리 아무리 북 치고 장구 쳐도 총선 승리 못 하거든요. 더더군다나 2030 젊은 층, 수도권 중도층에서 확장성 있는 후보 누구인가. 답은 안철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네.

◇주진우: 김기현 후보는 설명이 필요하구나.

◆김영우: 아니요. 김기현 후보는 훌륭한 분이에요. 저는 관리형 국민의힘 당대표로서는 강력하게 김기현 후보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분은 안철수다.

◇주진우: 알겠어요.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에 호소력이 있다. 이 얘기에 끄덕이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안철수 의원과 헤어질 결심 했다 이런 얘기는 계속 나옵니다. 대통령실 주변에서도 나오고요.

◆김영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주진우: 그렇지는 않습니까? 억측입니까?

◆김영우: 전당대회 당대표는 당에서 당원들이 뽑는 것이고요. 결국은 대통령하고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분이에요. 그게 인수위 때도 잠깐 가출했다 이러는데 전혀 그거 아닙니다.

◇주진우: 가출 안 했습니까?

◆김영우: 그거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인사 문제를 가지고 이견이 좀 있어서.

◇주진우: 하루 이틀 가출했잖아요.

◆김영우: 반나절.

◇주진우: 반나절.

◆김영우: 그리고 결국은 당선인의 뜻을 존중합니다 해가지고.

◇주진우: 바로?

◆김영우: 그럼요. 이게 있죠. 당이 달랐는데 합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인수위 맡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 그 정도의 단일화도 그렇고 인수위원장 맡아서 일을 할 때 그 정도의 잡음은 제가 제 경험상 정말 찻잔 속의 태풍이에요. 작은 거였죠. 그래서 충분히 불협화음은 없다.

◇주진우: 가출은 아니다? 반나절 잠깐?

◆김영우: 그럼요. 이견 있을 때 그럴 수 있죠. 왜냐하면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이 또 추천했던 분이 안 됐을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또 그런 면을 봐서라도 그런 거죠, 크게 봤을 때.

◇주진우: 그렇군요. 예전에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했을 때 입을 닫고 가출한 적이 또 있었어요.

◆김영우: 원래 단일화는 단일화가 쉬우면 단일화가 아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영우: 그 어려운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했거든요. 그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난주였습니다. 조선일보가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가지고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 지원한다는 것은 분명 사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굳이 합니다. 그리고 조경태 의원은 차라리 대통령이 당대표 지명해라 이렇게 얘기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당무 개입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대통령의 당무 개입해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김영우: 지금 공정선거가 돼야 된다라고 하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 같아요.

◇주진우: 말은 그렇게 하는데.

◆김영우: 어제 어쨌거나 정무수석도 다녀갔고 비대위원장 만나고 갔는데 이게 이제 캠프 간의, 후보 간의 경쟁이 너무 과열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지나고 보면 다 우리가 용인되는 문제 아닌가 생각이 돼요.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전당대회입니다, 제가 볼 때. 그리고 전당대회 이후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그 과정이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 캠프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한시라도 빨리 정책 경쟁 모드로 빨리 전환해야 되겠다. 그래서 오늘 숨 고르기 좀 하면서 준비를 하는 거죠.

◇주진우: 화는 대통령실 쪽에서 내고 있고 윤핵관 쪽에서 내는데 이해할 만하다. 그리고 숨 고르기 하고 우리 정책 경쟁하자 지금 안철수 캠프에서는 얘기합니다.

◆김영우: 호시우행 안철수 후보가 또 호랑이띠인 것 같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당무 개입 이렇게 하면 이거 진짜 유례없는 민주주의 훼손이다 이런 비판은 나와요.

◆김영우: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지금 정권 교체 이후에 여당으로서 지금 7년 만에 하는 전당대회예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격해졌고 저는 이게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어려운 일은 있지만 나쁜 일은 없다 이런 말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걸 우리가 잘 소화를 해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정치계의 신사 김영우 선대위원장하고 이렇게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김영우: 왜 웃으세요, 근데.

◇주진우: 아니, 워낙 신사니까.

◆김영우: 제 말씀을 안 믿으시는 것 같은데.

◇주진우: 믿는데 다른 국민의힘 분들하고 달리 너무 신사니까.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집에 찾아갔더라고요.

◆김영우: 그렇죠.

◇주진우: 그리고 강릉에 가족여행 갔는데 거기서 따라갔더라고요. 쫓아갔죠. 어떻게 보셨어요?

◆김영우: 그건 김기현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요. 저희는 이제 저도 사실 안철수 후보님하고 의논을 좀 드렸는데 우리의 기본 입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한 거는 나경원 의원한테는 상처니까. 정치인을 떠나서 한 사람으로서. 자연인으로서도 어려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사실 우리는 우리를 도와주세요, 지지해 주세요 이렇게 말 못 했습니다, 솔직히.

◇주진우: 그래요?

◆김영우: 그냥 위로를 드렸는데 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답장이 왔어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 나 의원님한테 시간도 드리고 이렇게 하는 게 인간적으로는 맞겠다. 그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에요.

◇주진우: 그렇군요.

◆김영우: 김기현 후보 캠프하고는 조금.

◇주진우: 다르네요.

◆김영우: 그건 좀 다른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안철수, 나경원 만나면 안나연대 하면 더 좋을 텐데 아무튼 상처를 토닥거리고 기다리고 있군요.

◆김영우: 그렇죠. 그리고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그룹이 거대 그룹이에요. 우리 보니까 대한민국,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서 있더라고요. 조직이라고 하는 거죠, 소위. 거기서 활동하는 분들은 또 제가 많이 만났고 저를 찾아오시고 그래요. 그래서 원활하게 소통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원활하게 소통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또 손도 잡고 얘기도 좀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영우: 저는 손잡죠.

◇주진우: 그래요? 초선 의원들 한 10여 명이 집단 성명 냈는데 초선 의원 15명이 또 나경원 의원 찾아가서 얘기했더라고요. 이거 저는요. 저는 뭐 저의 단견으로 보면 김기현 후보하고 나경원 의원하고 손잡고 나올 것 같은데.

◆김영우: 그거는 저희가 알 수 없지만 저는 제가, 저도 정치하면서 그런 걸 느꼈어요. 연판장을 너무 쉽게 쓰셨다, 이번에 초선 의원님들이. 원래 연판장이라고 하는 것은 저도 사인한 적이 있는 주로 그래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위치는 무겁잖아요. 그래서 정치 개혁을 하면서 쓰는 것은 제가 뭐 저도 참여도 해봤고 들어봤지만 전당대회 나오지 말라고 그렇게 연판장을 돌린 건 저도 처음 봤어요.

◇주진우: 초선 의원들이요.

◆김영우: 그래서 저는 어쨌거나 나경원 전 의원은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4선 의원 출신에 원내대표도 했고 또 자유 우파라고 하는 분들의 지지를 상당히 받는 분이란 말이죠. 상당히 당으로서는 자산인데 전당대회 나오지 못하게 한 거였잖아요, 연판장 자체는. 그래서 저는 그거를 좀 이해하기는 힘들었는데 나경원 의원도 잘못한 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근데 이번에 찾아갔다고 해서 모르겠어요. 초선 의원님들의 진정성을 저는 믿어야 되겠죠.

◇주진우: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곧 만납니까? 찾아갑니까?

◆김영우: 아직 사실은 그럴 계획이나 이런 걸 못 찾고 있습니다. 칼자루는 사실 나경원 전 의원이 쥐고 계세요, 어떻게 보면. 그걸 존중해 드려야 되는 게 아닌가.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여러 명이 이준석계가 대거 레이스에 동참했는데 어찌 보시는지요?

◆김영우: 다양한 선수들이 참전하는 건 좋다고 봐요.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은, 후보는 대구 출신이면서 호남 지역에서 지금 당협위원장 아닙니까? 굉장히 정말 전도가 양양하다 그러나요? 굉장히 실력도 있고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귀한 저는 보배다 생각을 합니다. 저도 잘 아는 후배인데 그래서 이번에 전당대회에 있어서 굉장히 컨벤션 효과도 있고요. 다양한 당내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겠구나. 그런 면에서 저희는 환영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안철수 효과가 좀 바람이 불까요?

◆김영우: 우리가 이득을 볼지 도움이 될지, 결선 투표까지 가니까. 그것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조금의 손해는 감수해야 되는 것 같아요. 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깁니까?

◆김영우: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네.

◇주진우: 때리면 때릴수록 더 강해진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흐름이 그렇습니까?

◆김영우: 이미 10여 년 동안 정치 풍파를 겪으면서 굉장히 단단해졌어요, 안철수 후보가. 저도 10여 년 전에는 정치인 안철수 그러면 조금 긴가민가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여러 가지 정치적인 시련, 실패 이런 걸 겪으면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정치인으로서 단단해졌고 경험이 쌓였어요.

◇주진우: 우유부단하다.

◆김영우: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매일매일 많이 배워요.

◇주진우: 그리고 또 철수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안 그렇습니까?

◆김영우: 그게 주로 3당, 4당이라고 하는 작은 정당에 있었을 때는 지금 양당제잖아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정당 시스템이. 그래서 여러 가지 대의를 위해서 뭐 본인이 잘되려고 철수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볼 때. 단일화라든지 이런 거였는데 지금은 큰 집에 오셔가지고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뜻한바 목표를 향해서 끝까지 당연히 완수하실 거예요. 완주하실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김영우: 네.

◇주진우: <훅인터뷰> 안철수 후보 선대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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