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사 리모델링 실험 속도…"담 허무는 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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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북도청 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장려관 완전 개방과 함께 옥상 정원, 담장 철거 등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졸속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청 본관보다 한해 먼저 지어진 연면적 429㎡, 지상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본관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지만 한동안 창고 등으로 사실상 방치됐던 곳이다.
내년 말 제2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충북도청 본관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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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오는 5월 하늘 정원으로 17년 만에 개방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 담장도 완전 철거
일부 예산 낭비.효용성 논란 등 우려도…"종합계획 필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북도청 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장려관 완전 개방과 함께 옥상 정원, 담장 철거 등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졸속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1936년 준공된 충북도청 옛 산업장려관의 쇠창살이 최근 뜯기면서 청사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 하나 더 생겼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현재 문서고와 수장고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빠르면 4월까지 완전 개방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조치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청사로 들어가는 새롭게 하나 더 생긴 문은 소통과 공감의 문"이라며 "공무원과 시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북카페를 열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또한 도청 깊숙이 자리 잡은 집무실에서 나와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연결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하고 내 안의 담을 허무는 일이 창조적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도청 본관보다 한해 먼저 지어진 연면적 429㎡, 지상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본관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지만 한동안 창고 등으로 사실상 방치됐던 곳이다.
그런가 하면 김 지사가 취임 직후부터 문화.휴식 공간으로 구상했던 도청 옥상 정원도 오는 5월에는 '하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17년 만에 개방된다.
국비 등 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시범적으로 신관과 동관 1100㎡에 꽃과 작은나무 등을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들고 파고라 등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지난해 1차로 철재 울타리만 걷어냈던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의 담장도 오는 4월에는 모두 뜯어낼 예정이다.
다만 일부 사업들은 명확한 활용 계획이나 충분한 검토 등도 없이 추진되면서 일각에서는 예산 낭비와 효용성 논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년 말 제2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충북도청 본관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중.장기적인 관점의 종합 계획 마련 등도 필요해 보이는 이유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예산의 중복 투자나 효용성 등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세부 활용 계획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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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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