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사 리모델링 실험 속도…"담 허무는 게 혁신"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3. 2. 6.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북도청 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장려관 완전 개방과 함께 옥상 정원, 담장 철거 등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졸속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청 본관보다 한해 먼저 지어진 연면적 429㎡, 지상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본관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지만 한동안 창고 등으로 사실상 방치됐던 곳이다.

내년 말 제2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충북도청 본관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중.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옛 산업장려관 북카페 등 완전 개방 추진
옥상, 오는 5월 하늘 정원으로 17년 만에 개방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 담장도 완전 철거
일부 예산 낭비.효용성 논란 등 우려도…"종합계획 필요"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북도청 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등록문화재인 옛 산업장려관 완전 개방과 함께 옥상 정원, 담장 철거 등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졸속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1936년 준공된 충북도청 옛 산업장려관의 쇠창살이 최근 뜯기면서 청사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 하나 더 생겼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현재 문서고와 수장고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빠르면 4월까지 완전 개방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조치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청사로 들어가는 새롭게 하나 더 생긴 문은 소통과 공감의 문"이라며 "공무원과 시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북카페를 열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또한 도청 깊숙이 자리 잡은 집무실에서 나와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연결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하고 내 안의 담을 허무는 일이 창조적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도청 본관보다 한해 먼저 지어진 연면적 429㎡, 지상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본관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지만 한동안 창고 등으로 사실상 방치됐던 곳이다.

충북도 제공

그런가 하면 김 지사가 취임 직후부터 문화.휴식 공간으로 구상했던 도청 옥상 정원도 오는 5월에는 '하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17년 만에 개방된다.

국비 등 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시범적으로 신관과 동관 1100㎡에 꽃과 작은나무 등을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들고 파고라 등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지난해 1차로 철재 울타리만 걷어냈던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의 담장도 오는 4월에는 모두 뜯어낼 예정이다.

다만 일부 사업들은 명확한 활용 계획이나 충분한 검토 등도 없이 추진되면서 일각에서는 예산 낭비와 효용성 논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년 말 제2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충북도청 본관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중.장기적인 관점의 종합 계획 마련 등도 필요해 보이는 이유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예산의 중복 투자나 효용성 등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세부 활용 계획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