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긴축 부추기는 美고용, 환율 23원 불안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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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일 한달만에 1250원대로 급등(원화 가치 급락)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뉴욕 NDF(차액결제선물환)시장 역외환율이 달러당 1245원까지 18원 이상 급등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뛰었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초 기록한 1280원대와 최근 며칠간 1220원대의 사이인 1250원선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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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최고인 1252.8원 마감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
원·달러 환율이 6일 한달만에 1250원대로 급등(원화 가치 급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이 꺾이면서다.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일일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 6일(26.2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1원 오른 달러당 1247.5원에 개장해 오름폭을 키워 장 마감 직전에는 1253.5원까지 올랐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8만7000개)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증가 폭(26만개)의 2배에 달한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0.1%포인트 하락, 1969년 5월 이후 약 5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처럼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3월이 아닌 5월로 늦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6%로 전날(82.7%)보다 크게 올랐다.
일본은행(BOJ) 새 총재로 완화적 성향의 아마미야 부총재가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나타난 엔화 약세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뉴욕 NDF(차액결제선물환)시장 역외환율이 달러당 1245원까지 18원 이상 급등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뛰었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초 기록한 1280원대와 최근 며칠간 1220원대의 사이인 1250원선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인 달러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12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증시에선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2.21포인트(1.70%) 내린 2438.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10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5.46포인트(0.71%) 하락한 761.33에 마감했다.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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