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1000만" 미야자키 하야오 발자취 따르는 신카이 마코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발자취를 뒤따른다. 일본 애니메이션계 차기 거장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세 작품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트리플 1000만 감독'에 등극했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개봉일 기준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까지 네 작품 연속 10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그 바통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대로 이었다. '초속 5센티미터'(2007)를 시작으로 존재감을 각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주목을 받기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세계 3대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이시 마모루 감독의 '스카이 크롤러'(2010) 이후 15년 만, 베를린은 '센과 치히로이 행방불명'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카이 마코토 감독 세계관의 집대성이라는 찬사 속 아름다운 영상미와 주인공의 모험 및 성장 이야기가 재미와 공감을 일으킨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친한 감독으로도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매 작품이 개봉하고 흥행할 때마다 자청해 내한을 추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스즈메의 문단속' 역시 이미 일본 흥행과 베를린영화제 초청 등 굵직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내달 8일 한국 개봉 또한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누적관객수 379만 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깜짝 흥행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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