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도 멈칫...“김 여사랑 친하냐” 정청래 돌발질문
정청래, 한동훈에 “김건희 호칭 뭐냐”
與 “野 장외집회, 검찰에 대한 협박”
이날 대정부질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2번째로 열렸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가 대상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을 향해 “카톡을 332건이나 한다”며 “김 여사와 안 친하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언제적 얘기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 무혐의 난 것”이라며 당황했다.
이어 정 위원이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뭉개고 있냐”고 질문하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때 진행한 수사”라고 맞받아쳤다. “(김 여사) 논문 표절을 뭉개고 있냐”는 질문에도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 민주당이 고발해서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한 것”이라며 “자꾸 이렇게 섞어서 말씀하시면 국민들께서 오해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위원은 한 장관에게 “참기름, 들기름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냐. 왜 이리 깐족대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태영호 의원은 한 장관에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내로남불도 이런 게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검찰에 대한 정치적 압력, 협박, 압박이다. 이 대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혐의를 덮으려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공범 아니냐”고 질문했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 지시로 검사교체, 검사신상공개 등 검찰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법안을 몰아붙이고 시행하면 이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이재명표 검수완박2’가 될 것”이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태 의원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달러를 건넨 의혹을 놓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이 유력한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포섭해서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다만 한 장관은 위 질문들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이니 지켜 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은 국민의힘에서는 태영호, 김영식, 장동혁, 정희용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정청래, 홍기원, 송갑석, 고민정, 박성준 의원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나섰고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국무위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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