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도 멈칫...“김 여사랑 친하냐” 정청래 돌발질문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2.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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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의
정청래, 한동훈에 “김건희 호칭 뭐냐”
與 “野 장외집회, 검찰에 대한 협박”
정청래 의원 대정부 질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6일 오후 열린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다. 2023.2.6 srba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와 친하냐”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이날 대정부질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2번째로 열렸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가 대상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을 향해 “카톡을 332건이나 한다”며 “김 여사와 안 친하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언제적 얘기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 무혐의 난 것”이라며 당황했다.

이어 정 위원이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뭉개고 있냐”고 질문하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때 진행한 수사”라고 맞받아쳤다. “(김 여사) 논문 표절을 뭉개고 있냐”는 질문에도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 민주당이 고발해서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한 것”이라며 “자꾸 이렇게 섞어서 말씀하시면 국민들께서 오해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위원은 한 장관에게 “참기름, 들기름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냐. 왜 이리 깐족대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태영호 의원은 한 장관에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내로남불도 이런 게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검찰에 대한 정치적 압력, 협박, 압박이다. 이 대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혐의를 덮으려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공범 아니냐”고 질문했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 지시로 검사교체, 검사신상공개 등 검찰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법안을 몰아붙이고 시행하면 이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이재명표 검수완박2’가 될 것”이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태 의원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달러를 건넨 의혹을 놓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이 유력한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포섭해서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다만 한 장관은 위 질문들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이니 지켜 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은 국민의힘에서는 태영호, 김영식, 장동혁, 정희용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정청래, 홍기원, 송갑석, 고민정, 박성준 의원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나섰고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국무위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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