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여자로 겪는 고통과 절망... 정체성 고민 담긴 끝없는 붓 터치 [손이천의 '머니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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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단에서 이채로운 이력을 가진 선구적 작가 이성자(1918~2009)는 동양의 음양사상을 바탕으로 한국적 이미지들을 서양의 추상사조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했다.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랑 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1965년 첫 귀국전을 연 작가는 평생 85여회의 개인전, 300회가 넘는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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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이방인이었던 그는 묵묵히 화가로서 정체성을 찾았다. 1950년대 후반부터 자신만의 정서와 감성을 담은 추상 작업에 돌입하는데, 이전 구상 작품과 달리 화사하고 섬세한 표현의 추상적 붓 터치가 특징이다. 1960년대 이성자 작품을 아우르는 주제는 '여성과 대지'로 여자로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절망감, 고국에 대한 그리움, 자식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독자적인 추상 작품으로 완성했다.
지난해 3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돼 5억원에 낙찰된 '샘물의 신비(사진)'는 1963년 작품으로 이성자의 전성기에 제작됐다. 1960년대 대표적 작품으로 화면에는 유기적인 선과 면, 색채의 조합이 조밀하게 채워져 있는데, 이는 시공간을 초월해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인 점, 선, 면을 이용해 조국의 땅, 그곳에 있는 가족과 그들에 대한 그리움, 여성으로 자긍심을 추상 작품으로 담아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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