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신형 냉장고 왜 반년 만에 단종?

배진솔 기자 2023. 2.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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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부부 '인기 가전'으로 꼽히는 LG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카페처럼 집에서도 둥그런 얼음을 만들 수 있어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꽤 선전한 제품인데요.

그런데, LG전자가 해당 제품을 갑작스레 단종시켰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배진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50㎜ 지름의 원형 얼음을 만들어내는 LG전자의 '야심작' 크래프트 아이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LG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출시한 지 반년 만입니다. 

LG전자는 출시 당시 별다른 수도 공사 없이도 물통에 물을 채우기만 하면 얼음을 만들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단종 후엔 또다시 별도의 공사가 필요한 '직수형'으로 바꿔 새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했습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단 물통형의 인기가 별로 없어서 단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LG전자가 단종시킨 물통형 냉장고 비중이 50% 이상입니다. 

갑작스러운 단종에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옵니다. 

실제 물통에 남아있는 물에 곰팡이가 피어 사용하기 영 찝찝하다는 반응입니다. 

사용자의 부주의를 관리하기 어려울뿐더러, 생수를 조금만 방치해도 고인 물에 곰팡이가 생긴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LG전자가 남은 재고에 한해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LG베스트샵 홈페이지와 몇몇 매장에서는 여전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말대로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통형 냉장고 제품의 인기가 줄었는지도 미지수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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