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SF 선수들, '동료 될뻔한' 홈런왕에 "좋은 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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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은 어쩌면 동료가 될 뻔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향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투수 로간 웹이 지난해 12월 구단과 저지가 벌인 FA 협상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저지가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접촉한 이후 16일 뒤인 12월 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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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은 어쩌면 동료가 될 뻔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향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투수 로간 웹이 지난해 12월 구단과 저지가 벌인 FA 협상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웹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MLB.com 인터뷰에서 "난 개인적으로 구단이 꽤 좋은 베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애초에 저지를 데려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와 계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계약 실패는)참기 힘든 일이었다. 우리 구단은 꽤 잘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우리 모두는 (결과에)기분이 상했다( I think all of us in that meeting were butthurt)"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와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2일이었다. 양키스와 먼저 협상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간 저지는 래리 베어 자이언츠 CEO, 파란 자이디 사장, 게이브 캐플러 감독 및 주요 프런트와 저녁을 함께 한 뒤 이튿날에도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웹과 브랜든 크로포드와 같은 샌프란시스코 주요 선수들도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샌프란시스코가 첫 만남에서 구단 고위층과 선수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입 의사를 전달한 만큼 저지가 결심을 굳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저지의 선택은 양키스 잔류였다. 저지가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접촉한 이후 16일 뒤인 12월 8일이었다. 그 사이 저지를 향한 러브콜 경쟁이 벌어졌는데, 샌프란시스코가 9년 3억6000만달러를 오퍼하자 양키스도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결론이 나버린 것이다.
양키스가 저지와의 첫 협상에서 내민 조건은 8년 3억2000만달러였다. 즉 샌프란시스코의 베팅을 듣고는 1년-4000만달러를 더 얹으며 저지를 사로잡은 것이다. 흥미로운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년 4억달러를 제시했음에도 저지가 꿈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지는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와 자신을 키워준 양키스, 두 구단을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웹은 "솔직히 참 기묘한 오프시즌이었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선수들은 (저지 합류 가능성)설레기도 했고, 어떤 때는 (계약 실패라는)섬뜩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면서 "그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정말 좋은 친구다. 그와 알게 돼 기쁘고, 그와 대화할 수 있어 행복했다. 우정이 오래갔으면 한다. 애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저지의 건투를 기원했다.
한편, 지난 15승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웹은 현재 구단과 장기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오프시즌 첫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웹은 지난 달 1년 460만달러에 올시즌 계약을 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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