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 나서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2.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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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조직위와 MOU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도우미로 나선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6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등 4개사는 국제박람회기구의 부산 실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주요 이벤트에 UAM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해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UAM 전시,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대국민 유치 열기를 확산하고, UAM 글로벌 전시 행사인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여해 글로벌 유치 활동을 돕기로 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030년 행사 개최 시 방문객들이 박람회장까지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탑재한 UAM은 환경문제, 교통혼잡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를 주제로 내세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취지 부합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1년부터 UAM 시범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4개사는 지난해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해 협업 수위를 높였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인 UAM 도입은 부산의 미래도시 비전과 접근 교통 기반 조성에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공사가 42년간 쌓아온 항공 안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해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2025년 세계 공항과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2025년 에어포트 이노베이트(Airport Innovate)’ 부산 유치에 성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어포트 이노베이트는 전 세계공항과 항공산업 여론 주도자들이 한데 모여 공항·항공산업 혁신과 전략, 신기술을 교류하고 미래 성장 발전을 논의하는 ACI(국제공항협의회)의 국제 행사다.

중동,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매년 순회하며 개최한다.

지방공항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공사는 ‘글로컬 경영전략’ 실현 차원에서 대표 지방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2025년 부산시 유치 제안서를 ACI 아태사무소에 제출해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와 부산시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국내외 우호적 여론 형성에 도움이 예상된다.

1991년 설립된 ACI는 세계 185개국 1950개 공항과 항공 관련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항 운영·안전·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만든 연합체로 공항 업계 유일의 국제기구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5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는 49개국 131개 공항 운영사가 가입돼 있다.

윤 사장은 ACI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로 선임돼 지난해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 동안 ACI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회원을 대표해 공항 안전·기술·환경정책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세계 공항 업계의 발전·번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6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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