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대했던 ‘짐승’의 태극마크 데뷔, 영광·책임감·승리
모두가 기대했던 ‘짐승’ 최지훈(25, SSG)의 태극마크 데뷔가 현실이 됐다.
KBO는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고 6일 밝혔다.
최지훈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소속팀의 반대로 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대체 선수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비 또한 압도적이었다. 최지훈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WAAwithADJ)는 1.909(스탯티즈 기준)으로 리그 전체 야수 1위였다. 부문 2위 박해민(LG, 1.858)과 함께 3위 이하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친 수비력을 뽐냈다.
이런 공수주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최지훈은 투수와 야수 통합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 리그 4위(7.77)의 기록을 냈다. 야수 가운데서는 1위 키움 이정후(10.25), 2위 삼성 호세 피렐라(7.77)에 이은 리그 3위 성적이었다.
애초에 이렇듯 뛰어난 성적을 올린 야수가 선발되지 않았던 것 자체로 아쉬웠던 이전 엔트리 선발 결과였다. 자연스레 박해민(LG)과 함께 2022시즌 최고의 수비수인 동시에 가장 다이나믹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최지훈이 보여줄 플레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지훈의 소감은 어땠을까. 구단을 통해 최지훈은 “전혀 예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발탁이 돼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해주신 만큼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지훈의 합류로 대표팀 외야는 이정후(키움), 김현수-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까지 KBO리그 최고의 외야진 5명으로 짜여졌다. 이정후, 김현수, 나성범 등이 대표팀 타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뛰어난 주력과 수비력, 좋은 타격 능력, 야구 센스 등을 보유한 최지훈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지훈은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부모님께 연락드렸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의 모든 코치님께도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가족과 김원형 SSG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렸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지훈은 “몸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잘 만들어 왔다. 몸 상태는 자신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제일 걱정”이라면서도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인 첫 태극마크에 대해 최지훈이 느끼는 감정은 비장함 그 자체였다. 최지훈은 “개인적으로 태극 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굉장히 무거운 자리이고 또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부담되기도 한다”면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은 이후 “하지만 각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이가 기대했던 대로 이제 국제무대에서의 ‘짐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최지훈이 WBC에서 마음껏 포효한다면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는 장면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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