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포항 6년차' 이승모, "2년 전 못 뛴 ACL 결승, 올해는 뛰고 싶어요"

백현기 기자 2023. 2.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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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의 '로컬 보이' 이승모가 새 시즌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탈바꿈한 이승모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김기동 감독의 축구에 부합하는 펄스 나인으로 성장했고, 해당 시즌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승모는 2021시즌 ACL 결승전 당시 병역특례로 사회봉사 시간과 맞물려 해외 출장이 금지돼 있었기에 결승전을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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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서귀포)]


포항스틸러스의 '로컬 보이' 이승모가 새 시즌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6일 오후 1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포항의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K리그의 ‘2강’이라 불리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각각 왕좌를 놓고 다퉜고, 포항은 그 밑에서 꾸준하게 왕좌에 도전하는 경쟁자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포항은 신진호가 버티는 중원과 허용준, 임상협을 비롯한 날카로운 공격진을 필두로 2위 전북을 6점 차로 추격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항의 성공 가도가 매년 이어지는 가운데, 꾸준히 성장하는 포항의 '보물'이 있다. 바로 이승모다. 포항 유스인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에서 실력을 쌓았고, 포항에서 데뷔한 그야말로 포항의 '로컬 보이'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고,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룬 멤버이기도 하다. 특유의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로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승모의 성장기에는 평탄한 길만 있는 게 아니었다. 광주 임대에서 돌아온 2019시즌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2021년에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모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탈바꿈한 이승모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김기동 감독의 축구에 부합하는 펄스 나인으로 성장했고, 해당 시즌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을 앞둔 이승모를 서귀포에서 만났다. 1998년 3월생, 만으로 24세의 어리고 앳된 얼굴이지만, 어느덧 포항에서는 6시즌째를 맞고 있는 '포항 베테랑'이다. 낯선 스트라이커 기용과 부상이라는 모든 시련을 담대하게 이겨낸 이승모가 2023시즌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모의 이번 시즌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는 "리그와 ACL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으셨다. 뭔가 느낌이 오신 것 같다. 저 개인적으로서도 2021년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당시 결승을 뛰지 못했다. 그래서 더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을 거머쥐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모는 2021시즌 ACL 결승전 당시 병역특례로 사회봉사 시간과 맞물려 해외 출장이 금지돼 있었기에 결승전을 뛰지 못했다. 이승모가 빠진 포항은 알 힐랄에 0-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맹활약했던 대회지만 결승을 뛰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이승모에게 ACL은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어느덧 24세. 축구선수로서는 창창한 나이에 이승모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이 끝나고 형들을 많이 만나고 조언을 들었다. 형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유럽을 빨리 나가라'라는 말이었다. 특히 (오)범석이형이 그렇게 강하게 얘기를 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막연했던 유럽 진출이 더 명확해지더라.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모는 발목에 부상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경합 상황을 제외하고 가벼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굴에는 새 시즌을 맞는 다부진 각오와 설렘이 묻어 있었다. 어느덧 포항에서의 6번째 시즌을 맞는 이승모는 누구보다 유쾌하고 담대하게 역경을 극복하고 있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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