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토큰 증권 시대… 증권사, 관련 사업 준비 박차

정현진 기자 입력 2023. 2. 6. 17:47 수정 2023. 2. 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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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증권 형태인 토큰 증권(ST·Security Token)을 도입해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히자, 새로운 시장을 노린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재빨라지고 있다.

6일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얼라이언스(민간협의체)를 출범시켜 토큰 증권 발행과 거래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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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토큰증권 얼라이언스 출범 예정
신한·대신증권 조각투자 플랫폼과 협업 나서
키움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 신설

정부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증권 형태인 토큰 증권(ST·Security Token)을 도입해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히자, 새로운 시장을 노린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재빨라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조선DB

6일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얼라이언스(민간협의체)를 출범시켜 토큰 증권 발행과 거래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토큰증권 발행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훨씬 체계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유통에 관련한 솔루션(해결방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세일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장은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업 및 금융 기관들이 함께 진행해야 하는 비즈니스인만큼, 얼라이언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디지털자산 투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큰 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化)되어 디지털 자산의 형태로 발행된 증권이다. 토큰 증권의 제도화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각투자란 미술품, 부동산 등 개인이 홀로 투자하기 어려운 고가의 자산에 대한 지분을 여러 명이 나눠 가지는 공동 투자 방식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관련 사업 진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와 손잡고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등에 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서울옥션블루는 2020년부터 모바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미술품 기초 조각투자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투자 상품화를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 인수를 추진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카사코리아는 하나의 부동산을 수익증권으로 나눠 자체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 특정 부동산의 지분을 매매하면 분기별 배당수익을 얻고 향후엔 이를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토큰 증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현재 플랫폼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개발하고 주요 기능 테스트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사업에 공동으로 협업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키움증권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분주하다.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리서치센터에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신설하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인력을 충원해 해당 팀의 규모를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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