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관저개입 의혹’ 부승찬, “공관장 외 더 접했을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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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중간에 여러 명이 더 (천공의 관저 방문 사실을) 접했을 가능성은 있다"며 "그 라인은 거의 다 알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군 특수성이라는 게 있고 보고 체계가 있지 않나"며 "4성 장군한테 그리고 육군의 수장한테 보고가 올라왔는데 그걸 어떻게 확신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남영신 전 총장의 발언을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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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중간에 여러 명이 더 (천공의 관저 방문 사실을) 접했을 가능성은 있다"며 "그 라인은 거의 다 알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군 특수성이라는 게 있고 보고 체계가 있지 않나"며 "4성 장군한테 그리고 육군의 수장한테 보고가 올라왔는데 그걸 어떻게 확신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남영신 전 총장의 발언을 확신한다고 했다.
부 전 대변인은 "통상 (공관장이 총장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하지 않는다. 목격한 당사자가 배석을 하거나 그 밑에서부터 확인 절차를 확실히 밟는다"며 "그다음 총장님께 보고드리는 시스템"이라고 누차 설명했다.
이어 "다른 분들이 자꾸 소설이라고 비판하고 있어서 (당시 쓴) 제 일기 원본을 보면 저장일자가 지난해 4월13일이다. 이후에 제가 수정한 것도 없고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남 전 총장이 현재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한테 지어진 짐 자체가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 전 대변인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여한 일에 대한 목격자인 공관장에게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군 특수성상 보고체계가 생명과도 같은데 4성 장군인 (남영신) 육군총장한테 확인했기 때문에 별도로 확인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보고라인 관계자를 통해 크로스체크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 전 국방부 대변인은 본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 》에서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들과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과 이러한 의혹을 보도한 기자 2명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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