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주차난에 원주시 시끌… 통근버스 재개 요구 불수용, 왜?

신관호 기자 2023. 2.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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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주차난에 청사 직원 주차가능 공간이 제한, 중단된 직원 통근버스 운행의 재개 요구가 나왔으나 원주시는 예산, 시민 대중교통 불편분담을 이유로 불수용 결정했다.

하지만 시청사에만 근무하는 공직자 수가 약 900명에 이르자 노조는 직원의 주차부족 문제도 호소하면서 지난 1월 중단된 직원 통근버스 운행 재개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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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원 원주시청 내 민원인 전용주차구역 인근의 주차장 주변. (독자제공) 2023.2.3/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청 주차난에 청사 직원 주차가능 공간이 제한, 중단된 직원 통근버스 운행의 재개 요구가 나왔으나 원주시는 예산, 시민 대중교통 불편분담을 이유로 불수용 결정했다. 이처럼 민원인 주차문제 해결 속 직원불편 문제도 생기면서 주차난의 새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원주시는 노사발전협의회를 통해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직원 통근버스 운행 재개’ 요구를 받았다. 이는 원주시가 이달부터 기존 시청사 주차장 중 230여면을 민원인 전용주차구역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앞서 1142면인 시청 주차장 중 393면(지하)은 직원전용, 나머지 749면(지상)은 민원인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상공간은 민원인과 직원이 혼용해 왔으나, 원주시는 주차면 부족민원으로, 지난 1일부터 지상공간 중 239면을 민원인만 사용토록 장비를 구축해 제한했다.

하지만 시청사에만 근무하는 공직자 수가 약 900명에 이르자 노조는 직원의 주차부족 문제도 호소하면서 지난 1월 중단된 직원 통근버스 운행 재개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원주시는 그러나 노조에 최종 수용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불가사유는 통근버스 이용률 문제였다. 당초 운행됐던 통근버스는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시책이었으나, 예산대비 탑승률이 저조, 그 효과가 미비했다는 것이 원주시의 입장이다.

또 통근버스가 운행될 당시에도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지속됐다는 입장도 부연했으며, 최근 시내버스 탑승객 감소에 따른 지역 운수업계 경영난과 택시부제 해제를 비롯한 택시수요 감소 등 시민의 대중교통 불편 분담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차난 속에도 통근버스가 운행된 적 있는데, 탑승수요가 너무 적어 1인당 월 평균 통근버스 예산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주차장 관련 예산수요 등 복합적인 상황에서 통근버스 운행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청의 한 공직자는 “최대한 청사내로 차를 가져오지 않으려는 직원들도 많은데, 그런 상황에도 주차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다방면의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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