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본 챗GPT, 영어 2등급 수학은 9등급

이새봄 기자(cestbon@mk.co.kr) 2023. 2.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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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시험과 로스쿨 시험을 통과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에 대한민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해본 결과 영어는 높은 점수를 획득해 2등급을 받았지만 수학은 최하등급인 9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검증기관 애나는 김시호 연세대 인공지능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2023학년도 수능 영어와 수학 과목을 풀어보게 한 후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수능에 출제된 문제 전체를 입력하고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챗GPT는 영어 수능시험에서 듣기 평가는 16문제 중 14문제, 독해 평가는 17문제 중 13문제를 맞혀 합산 점수 82점을 취득했다. 이는 수능 2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다.

반면 수학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공통과목 분야에서는 20문제 중 6문제에서 정답을 맞혔지만 확률과 통계, 미적분학, 기하 분야 문제는 전부 틀렸다. 수능 등급으로 환산하면 최하등급인 9등급 수준의 실력이다. 이상호 애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챗GPT는 한 자릿수 곱셈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릿수 곱셈부터는 거의 다 오답"이라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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