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전국 첫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 개발

건식 습식 27종 가공기술 담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6일 6차 산업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농산물 가공제품 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은 120페이지 분량으로 미숫가루·사과칩·마분말·환 등 건식가공품과 딸기잼, 블루베리·토마토 주스, 즙류, 생강청 등 습식가공품을 포함해 모두 27종의 가공기술이 담겨있다. 

문광덕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와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 4명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개발한 매뉴얼 책자에는 표준 제조 공정도, 제조 공정별 점검표, 작업 시 유의사항 등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도농기원은 책자가 농산물 가공을 시작하는 농가뿐만 아니라 도내 19곳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담당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숙 원장은 “전국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최다 보유지역 경북에서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매뉴얼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향후 현장 수요를 충분히 수렴해 추가로 필요한 품목도 매뉴얼을 개발 보급해 농외소득 창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유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