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저소득국 돈 못갚아 … 中, 빚 재조정 검토를"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3. 2.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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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무장관·인민은행 총재
이달 인도서 부채회의 참석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이 이달 인도에서 열리는 '채권국 차입국 원탁회의'에 주요 채권국 중 하나인 중국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짐바브웨 등 동아시아·아프리카 저소득 국가 중 상당수가 중국에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IMF가 당사자들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60분'에 출연해 "중국은 정책을 바꿔야만 한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돈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이유로 IMF는 (부채) 재조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선진국 채권자, 중국·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신흥 채권자, 민간 부문 등 모든 채권자와 채무국을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참여하는 데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재무장관, 인민은행 총재 등 수준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돈을 많이 빌려준 채권자다. 중국은 IMF의 채무 빈곤국 이니셔티브(DSSI) 기준에 부합하는 73개국 중 절반 이상에서 가장 큰 채권국이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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