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자산 3배…개미 몰린 만기채권ETF
금액제한 없어 소액투자 가능
만기가 정해진 만기매칭형(존속기한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출시 3개월 만에 3배가량 급증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의 순자산 잔액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836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1조6780억원, 올해 1월 말 2조34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자산 규모가 3배 성장한 셈이다. 특히 거래량이 많은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는 자산 규모가 최초 1570억원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9500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 자산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까지 개인투자자들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순매수액은 164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ETP전략팀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에 맞춰 투자 기한을 설정할 수 있고 만기수익률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금리 안정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돼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매수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 예상한 만기수익률(YTM) 수준의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삼성증권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상장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투자한다면 추가 금리 변동이 없을 경우 만기수익률 5%를 기대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7%, 하락하면 3% 수익률이 예상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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