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움직임 빠르게 확인”…서울시, ‘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 개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2.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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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 예시 화면 [사진 = 서울시]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과 깡통전세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하는 ‘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지수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연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는 기존 시세를 기반으로 하는 조사지수와 실거래가 지수의 한계를 적극 보완해 적시성을 확보하고 주택 특성 및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신고일을 기준으로 실거래가를 분석해 공표하기까지 시차를 15일로 단축해 주택시장의 월간 변동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자치구, 주택유형·면적·건축연한 등 세부적인 지표를 통해 구체적인 시장정보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기존 시세 기반 지수는 조사자의 주관이 반영돼 시장지표정보로서 실제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되레 주택시장 심리 불안, 시장 왜곡 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표본가격지수(시세)의 경우 조사원의 주관적 평가가 반영될 소지가 있어 실거래가격지수 대비 낮은 변동률을 보여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시장상황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실거래가지수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 공표시차가 45일에서 분기별 발표 지수의 경우 최대 90일까지 발생해 실시간 시장상황을 제때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는 서울 내 25개 자치구별 ▲주택유형(아파트·연립다세대)별 ▲주택면적별 ▲건축연한별 하부시장 지표를 통해 시장 가격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내 1000가구 이상 375개 아파트 단지 가격변화를 반영한 ‘선도아파트 375지수’ 지표를 통해 대규모 아파트 거래 경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올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형 주택가격지수 검증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학술적인 공론화를 거쳐 지수의 적정성 및 공신력 확보, 데이터도 고도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월 안정적인 지수 생산 및 활용을 위해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 내부에 해당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주택시장 정보분석실’을 신설, 올해 중으로 운영에 들어가 ‘서울형 주택가격지수’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서울형 주택실거래가격지수’는 현재 시장정보를 제공 중인 플랫폼(부동산플래닛, 부동산R114)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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