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회인 야구장 민간위탁 동의안' 의회 상임위서 보류

김경훈 기자 2023. 2. 6.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사회인 야구장과 리틀야구장 등 야구장 3곳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를 얻으려 했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됐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민경배)는 6일 제269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대전시장이 제출한 '대전시 야구장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보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환경위 “체육시설 민간위탁 첫 사례, 신중히 판단해야”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 모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가 사회인 야구장과 리틀야구장 등 야구장 3곳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를 얻으려 했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됐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민경배)는 6일 제269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대전시장이 제출한 ‘대전시 야구장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보류했다.

시 체육시설을 처음 민간에 위탁하는 사례로, 다른 체육시설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시설 운영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민간 기관 또는 단체에 운영 사무를 위탁해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회인 야구장 등 3곳에 대한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동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곳은 사회인야구장 2곳(문지동 하수처리장 2면·전민동 갑천고수부지 2면)과 리틀야구장(중촌근린공원 1면) 등 3곳이다. 이곳은 시 산하기관인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오고 있다.

시는 동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공개모집을 통해 대전에 소재한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위탁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3년간으로 계획을 잡았다.

민경배 복지환경위원장은 "위탁 운영안도 완벽하지 않은데다 체육시설 민간위탁의 첫 사례인 동의안이 통과되면 다른 체육시설도 마찬가지로 민간위탁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좀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금선 의원은 "민간위탁 시 관리와 운영이 이원화 돼 오히려 효율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 사용과 관련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어디서 처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종선 의원은 "민간위탁은 시 예산이 수반돼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고, 황경아 의원은 "민간위탁 시 인건비와 유지관리 예산은 수탁자 자부담인지, 따로 시에서 예산이 지원되는 것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세부적인 안을 요구했다.

khoon36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