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기동 조언' 새긴 포항 이호재… "난 활동량을 가져가야만 한다"

조남기 기자 2023. 2.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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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이호재는 '캐논슈터' 이기형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그러나 이젠 '이기형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선수 이호재'로 명성을 더 높여가는 시간을 그린다.

오후 1시부터는 김기동 포항 감독과 포항 선수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Q: 부친인 이기형 성남 FC 감독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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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2000년생 이호재는 '캐논슈터' 이기형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포항)에서 뛴다. 그러나 이젠 '이기형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선수 이호재'로 명성을 더 높여가는 시간을 그린다.

6일 오후 1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는 김기동 포항 감독과 포항 선수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호재는 기자회견 이후 라운드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호재 인터뷰 전문이다.

Q: 부친인 이기형 성남 FC 감독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서로 부담이 되니까, 아예 그런 걸 차단하자고 했다. 물론 이렇게 태어난 건 운명이다.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운명이다. 부담을 갖진 않는다. 나아가 내가 더 잘한다면, 이런 건 잊힐 수 있다. 나도 더 돋보일 수 있다. 잘하려는 생각만 한다. 성장해야 한다. 다른 건 생각 안 한다."

Q: 축구인 2세인 선수들이 더러 있다. 공감대도 있을 듯하다.

"가끔씩 밥을 먹으면, 한 번씩 그런 이야기를 한다. 이런저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같은 이야기들이다."

Q. 피지컬과 슛 파워 등 이호재의 장점이 K리그에서 잘 먹혀 들어가나?

"아직 경기장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다.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볼 터치 같은 단점부터 해결해야 한다. 교체로 경기를 뛰게 되면 템포를 따라가는 게 쉽진 않다. 내가 힘을 줘야 한다. 동료들이 힘들었을 때,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 작년의 경우엔 축구를 더 이해하고, 그렇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Q. 롤 모델이 따로 있나?

"원래 로멜로 루카쿠였는데…. 지금은 엘링 홀란인 듯하다. 홀란만큼 빠르진 않지만, 그의 저돌성과 골 냄새 맡는 감각을 닮고 싶다.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가보려고 한다."

Q. 지금 신장은 어느 정도일까?

"192.4㎝다. 최근에 쟀을 때 조금 더 늘었다. 그런데 이젠 거의 끝나지 않았을까."

Q. 제공권에 대한 자신감은? 조규성이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제공권으로 골 넣는 걸 봤을 때는 어땠을까?

"제공권은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월드컵에서 조규성 선수가 달려가서 헤더를 박을 때도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많이 배웠다."

Q. 올해는 이호재 커리어의 '호재'가 돼야 한다.

"일단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 내가 부족했으니, 경기 출전 시간도 받지 못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내야 한다. 몸도 더욱 잘 만들고, 세밀한 부분도 보강해야 한다."
 

Q. 김기동 포항 감독으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는?

"성실하게 움직여라, 인 거 같다. 예를 들어 전방에서 플레이를 하면 가운데 있을 때가 많은데, 그렇게 하기 보다는 활동량을 가져가서 측면으로도 빠지고 패스도 받아주라는 의미다. 감독님이 봤을 때 내 활동량이 부족해보였던 듯하다.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그래도 해내야 한다."

Q. 뉴질랜드에서 거의 9년을 살았다. 언어적 장점이 확실할 거 같다.

"그렇다. 그랜트(호주)가 처음 왔을 때도 계속 대화를 나눴다. 그랜트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얘 영어 잘해'라고 한다(웃음)."

Q. 훗날 영어권 리그로 이적할 수도 있겠다.

"만나는 감독님, 코치님들도 다들 그렇게 말한다. 영어를 영원히 잊지 말라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장점이 있다."

Q. 살이 좀 빠져 보인다.

"3㎏을 뺐다. 체지방율은 10% 나왔다.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활동량을 가져가기 위해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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