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하계 재건축 '시동' 하계장미 안전진단 통과
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와 상계미도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에 대해 최종 통과 판정을 받았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최근 하계장미 아파트에 "조건부 재건축 판정에 대해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는 불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통지했다. 이로써 하계장미는 하계동 노후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진단 문턱을 넘게 됐다. 노원구청은 상계미도 아파트도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청은 올해 1월 하계장미와 상계미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점수를 다시 계산했다. 정부가 새해 들어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두 단지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에서는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45점 이상을 얻으면 조건부 재건축 대상이 돼 2차로 적정성 검토를 또 받아야 한다.
다만 적정성 검토 기준이 올해 들어 크게 완화됐다.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서류 보완이 필요하거나 하자가 있지 않으면 구청장이 적정성 검토를 굳이 의뢰하지 않아도 된다. 구청장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적정성 검토 없이 바로 재건축이 가능한 셈이다. 하계장미와 상계미도 아파트가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 사례다.
두 단지가 안전진단 문턱을 넘으며 새해 들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노원구 노후 단지는 총 6곳으로 늘었다. 상계주공 1·2·6단지와 상계한양 아파트는 지난 1월 이미 안전진단 최종 통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6개 단지를 합한 전체 가구 수만 9711가구로 1만가구에 육박한다.
노원구와 함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불리는 도봉구 역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청은 이날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안 주민설명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에는 준공된 지 42년이 넘은 백조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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