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통했다"… 현대차·기아 현지 맞춤형 모델
꾸준한 인기로 '대중차' 등극
해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현대차그룹 전략 차종들이 소비자들 취향을 만족시키며 현지 '국민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14만895대가 판매됐다. 작년 한 해 동안 현대차는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했는데, 4대 중 1대는 크레타였던 셈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는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주력 차종이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다. 크레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인기를 끌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 스타게이저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미니밴이다. 이 차량은 외관 디자인이 스타리아와 유사하지만, 탑승 가능 인원은 스타리아보다 적은 6·7인승 소형 다목적차량(MPV)이다.
기아 씨드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C세그먼트(준중형급) 부문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씨드는 유럽 시장에서 총 13만5849대 판매되며, 전년에 세운 역대 최대 판매량(13만4908대)을 넘어섰다. 2006년 출시된 이후 씨드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191만여 대가 판매됐다.
대형차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략 모델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준대형 SUV인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북미 시장에 출시된 이후 줄곧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차량 통계 전문매체 '굿카배드카' 집계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준대형 SUV다. 미국 시장 내 준대형 SUV 중 네 번째로 많이 팔린 혼다 파일럿과는 판매량이 불과 3대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지난해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총 34만대를 생산해 판매했는데, 이 중 텔루라이드는 10만6860대로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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