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지진은 어느 정도 위력?…“히로시마 원폭 32개보다 강해”
정원식 기자 2023. 2. 6. 17:22
6일 새벽(현지시간) 터키 남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호주 멜버른대학 지진학자 자누카 아타나야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지진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32페타줄(PJ)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는 뉴욕시 전체에 4일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다.
아타나야케 교수는 “에너지 측면에서 규모 7.8은 규모 5.9보다 708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 지진은 TNT 500메가톤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는 필리핀 화산학 및 지진학 연구소 로나토 솔리둠 국장의 말을 인용해 “(규모 7.0 지진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약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밝혔다.
2013년 9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은 82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2015년 4월 네팔에서 발생한 동일 규모 지진에서는 9000명이 사망했다.
지진의 위력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척도인 ‘규모’(Magnitude)는 미국 지질학자 찰스 리히터가 1935년 지진의 에너지를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알려졌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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