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다녀올게”...실종된 50대 남성, 20여일째 행방불명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2.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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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용문산을 등산한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이 20여일째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수색에 나섰으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아버지가 아침에 용문산으로 혼자 등산을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용문산 인근의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용문산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파악하고, 등산로 입구에서 A씨의 차량도 발견했지만 A씨를 찾지는 못했다.

A씨의 휴대전화도 실종 당일 오전 용문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추적되고 그 이후로는 전원이 꺼져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며칠 째 이뤄진 수색에 성과가 없자 지난 22일 소방에 공동대응요청을 해 지난 4일까지 14일 동안 드론,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가면서 합동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A씨의 자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문산이 워낙 광범위한 탓에 매일 범위를 나눠가며 수색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최근 이어진 한파로 등산로도 곳곳에 얼어있는 상태로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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