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국악 대중화와 예술성 강화 앞장설 것"

박준호 기자 입력 2023. 2.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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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로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에 위촉된 박상후 지휘자가 연주력 향상과 타 악단과의 협업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예술성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악단체들도 스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립창극단 소속 배우들이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팬덤을 형성했듯 국악관현악단도 젊은 스타연주자와 지휘자를 배출한다면 순수예술장르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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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상임지휘자··· 독일 유학해 서양음악 공부한 이력도
"국악도 스타마케팅 필요··· 스타 지휘자·연주자 키우면 대중화 가능할 것"
박상후 신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6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BS
[서울경제]

역대 최연소로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에 위촉된 박상후 지휘자가 연주력 향상과 타 악단과의 협업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예술성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휘자는 6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국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로 들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달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박 지휘자는 1985년 창립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의 공립 국악관현악단인 KBS국악관현악단에서 처음으로 나온 30대 상임지휘자다. 그는 중앙대 국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귀국해서 중앙국악관현악단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를 지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을 기념해 열린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하기도 했다.

박 지휘자는 임기 동안 새로운 시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악단의 연주력을 기르고 신곡을 개발하는 한편 타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업과 시즌제 도입, 스타 연주자와 지휘자 발굴 등에도 나설 생각이다. 그는 “국악단체들도 스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립창극단 소속 배우들이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팬덤을 형성했듯 국악관현악단도 젊은 스타연주자와 지휘자를 배출한다면 순수예술장르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각각 60주년, 40주년, 3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이에 맞춰 협업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그렇다고 예술성 부분을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박 지휘자는 “정기연주회에서 만큼은 다양한 국악 작곡가에게 신곡을 위촉해 악단의 순수예술적 역량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KBS국악관현악단 최초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돼 눈길을 끈다. 박 지휘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채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국악계의 앞으로의 변화 흐름과 비전을 채용 과정에서 보여준 덕에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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