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호조에 긴축 완화 기대 꺾여…원·달러 환율 23.4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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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호조로 긴축 완화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종가 1229.4원) 대비 23.4원 폭등한 125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예상을 벗어난 고용 호조는 임금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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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호조로 긴축 완화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종가 1229.4원) 대비 23.4원 폭등한 125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6일(26.2원) 이후 두 달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환율은 18.1원 오른 1247.5원에 개장해 추가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 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 7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3.4%로, 약 5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을 벗어난 고용 호조는 임금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충격에도 미국의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며 "고용 호조에도 임금 안정세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로 긴축 가속화 가능성은 부재하지만 구조적 임금 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못한 만큼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우세해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1월 고용지표만 고려하면 금융시장이 기대한 5월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일부 되돌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단기 전망으로 "추세적 하락 흐름이 변화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중국 정찰 풍선으로 촉발된 미‧중 외교 갈등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약화로 위안‧달러 환율이 예상외로 큰 폭 상승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단기 급등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위험 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이날 주식시장도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21(1.70%) 급락한 2438.1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8억 원, 5063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홀로 7908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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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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