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031 더비?' 안산 임종헌 감독, "어려웠던 안양 잡고 싶다"

하근수 기자 2023. 2.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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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이번 시즌 반드시 잡고 싶은 팀으로 FC안양을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가 참가했다.

창단 이후 7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안산. 새해 시작과 함께 임종헌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나아가 여러 K리그1 출신 선수들과 자유 계약(FA)을 맺으며 스쿼드를 정비한 것도 눈에 띈다 이근호, 김진현, 김재성, 김범수 등이 합류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다.

K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얼리버드'다. 안산은 작년 12월 말 일찌감치 제주 서귀포에 둥지를 틀고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임종헌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맹세한 '더 강하고 단단한 안산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늑대 군단을 이끄는 임종헌 감독이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 이후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려 가능성을 보여줬던 만큼 기대감이 고조된다. 재계약 소감으로 팬들 성원에 보답을 약속했던 임종헌 감독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 임종헌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시즌 각오

A.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한 다음 정신없이 흘러갔다. 올해는 동계 훈련부터 한 달 넘게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직 알아가는 단계지만 시간이 지나면 완성될 것 같다. 올해 더욱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며 노력하고 있다.

Q. 영입생 이근호와 김범수

A. 올해 K리그1 출신 선수들과 여럿 계약을 맺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근호와 김범수가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근호는 부주장을 맡아 앞장서고 있다. (김) 범수는 스피드가 있고 활발한 선수다. 상대가 힘들게끔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Q. 유준수 활용

A. 울산 시절부터 함께 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후방에서 팀 전체를 이끌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한다.

Q. 아스나위 이적

A. 지난 시즌 아스나위가 역할을 다해줬다. 대외적으로도 영향력이 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체자로 2~3명을 영입했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스나위가 나간 것은 아쉽지만 기자회견 전에 에이전트를 통해 잠깐 통화했다. 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또 좋더라. 

Q. 이적시장 성과

A.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떠난 것이 가장 아쉽다. 최건주 선수 같은 경우 스피드가 있고 장래성이 있었다. 그를 대신해 김범수 선수 등을 영입하며 보강했다. 여러 선수들이 떠나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지만 지난해 이상을 이루는 것이 내 역할이다. 안산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기에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이적시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전술 계획

A. 선수단에 맞게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스쿼드 상 수비에 큰 보강이 되지 않았기에 빠르게 측면을 공략하고 사이드백이 공격에 나가는 방향으로 훈련하고 있다.

Q. 선수 발굴과 육성

A. 늘 좋은 선수를 만나야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K리그2에 있지만 K리그1 그 이상으로 올라갈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이근호 선수는 기량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다. 한국 내에서도 드문 스타일이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되게끔 만들고 싶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이 두루 있는데 성인 대표팀까지 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제일 큰 바람이다.

Q. 이근호 스타일

A.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볼 관리 능력도 부드럽다. 한국 스트라이커 가운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십자인대 수술 이후 많이 뛰지 못한 상황이다.

Q. 원하는 안산 축구 

A. 내가 해야 할 일은 선수들 스타일에 맞게끔 잘 조합하여 팀을 완성하는 것이다. 갖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 상대에 맞게 전술적으로 잘 수행하리라 생각한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Q. 반드시 잡고 싶은 팀

A. 신생팀들은 당연히 잡고 가야한다. 그들에게 지면 성적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 팀들 중에선 (지리적으로) 가까운 안양을 꼽고 싶다. 안양을 잡으면 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도 안양전은 어려웠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안산도 시민 구단 가운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시즌 목표

A. 제주도에 오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몇몇 선수들이 내게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나 역시 같은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우승은 어려울 수 있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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