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형 투수’ 즐비한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에게 달린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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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 프런트의 수장을 맡은 손혁 단장(50)은 현장 지도자 시절부터 구위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투수 전문가다.
FA 계약 첫 해였던 2022시즌 부진(114경기·타율 0.223·5홈런·30타점)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베테랑 포수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준다면, 구위형 투수들과 함께 충분히 한화의 반등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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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는데, 외국인투수들과 신인 김서현은 벌써 불펜피칭에 들어갔다. 이들 3명은 6일(한국시간) 나란히 불펜에서 자신의 올해 첫 투구를 점검했다.
버치 스미스는 43구를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 149㎞를 찍었다. 펠릭스 페냐는 28구를 던지며 147㎞, 김서현은 21구를 던지며 151㎞를 마크했다. 캠프 초반임을 고려하더라도 이들의 구위는 이미 상당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진 김서현은 신인임에도 시즌 개막부터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낳았다.
이들 외에도 한승혁, 김범수, 박상원, 윤산흠 등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상당수다. 구위만큼은 이미 검증된 셈인데, 이들의 시즌 성적은 결국 제구력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구위형 투수들의 제구력은 기본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또 다른 ‘열쇠’는 포수에게도 주어져 있다. 말 그대로 안방마님 역할을 하면서 투수가 편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한화의 주전 포수는 베테랑 최재훈(34)이다. 노련미를 갖춘 최재훈은 제 기량을 발휘할 경우 구위형 투수들과 충분히 뛰어난 배터리 조합을 이룰 수 있는 포수다. 한화 백업 포수들의 성장이 아직은 현재진행형인 만큼 적어도 올해까지는 최재훈이 주전 포수로서 다시 100경기 이상을 책임져줘야 한다.
FA 계약 첫 해였던 2022시즌 부진(114경기·타율 0.223·5홈런·30타점)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베테랑 포수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준다면, 구위형 투수들과 함께 충분히 한화의 반등을 이끌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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