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급증 롯데칠성 '함박웃음'
오랜만에 주가 6% 상승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417억원으로 13.4% 늘었다. 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실적은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처음처럼 새로' 등 주류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어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음료 부문 매출이 상승했다"며 "주류 부문에선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인기로 소주, 청주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음료 부문 연간 누적 매출은 1조8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지난해 음료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탄산이다. 지난해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라 펩시 제로슈거를 비롯한 제로 탄산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자 사이다 제로, 탐스 제로, 실론티 제로 등 관련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달에는 밀키스 제로를 출시한다. 에너지음료 부문도 집중력 강화, 운동·야외활동 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가 늘어났고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제로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1인 가구 확대에 따라 생수 매출도 전년 대비 8% 늘었다.
실적 발표 후 이날 롯데칠성 주가는 6.37% 상승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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