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어제 북한 정찰풍선 발견? 사실 아냐”
군 관계자 “기상 관측용” 인용 보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전날 경기도 연천에서 북한의 정찰풍선이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우리 경기도 연천에서도 북한의 정찰 풍선도 발견됐었다는 기사가 났다”고 말하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북한에서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한때 우리 영공을 넘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5일 오후 6시30분쯤 경기도 연천 최전방 지역 일대에서 북한에서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2m 크기의 풍선을 식별해 조치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나 해외에서도 기상 관측용 풍선을 날려 보내곤 하는데, 이 풍선 역시 기상 관측용 풍선으로 식별돼 추가적인 대응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일주일 만에 격추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중국 정찰 풍선 관련해서 미국의 본토를 가로질러 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정찰 풍선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 장관은 “우리 영공으로 지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다”며 “지나간다 하더라도 우리가 탐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경로가 나오고 있는데 저희들이 그것을 분석했을 때 우리 영공을 지나간 것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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