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결속 작업 마친 전복 어선 '청보호'…수중 작업 한창

이영주 기자 2023. 2.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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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 20여㎞ 지점.

전날 낮 시간대까지 홀로 망망대해에 떠있던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 옆에는 인양 작업을 위해 투입된 200t급 크레인이 실린 선박이 자리잡고 있었다.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던 전날 대비 이날은 청보호의 선미 부분이 들어 올려져 그 형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청보호가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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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미 일부분 들어올려져…선체 전체는 수면 2~3m 아래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주변에서 해경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신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 20여㎞ 지점.

전날 낮 시간대까지 홀로 망망대해에 떠있던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 옆에는 인양 작업을 위해 투입된 200t급 크레인이 실린 선박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크레인 붐대에서 뻗어져 나온 굵은 와이어 6가닥은 청보호 선체와 단단히 연결된 크레인 갈고리를 붙들고 있었다.

청보호 선체 양 측면에 설치된 쇠사슬 두 쌍도 갈고리에 걸려 팽팽한 상태를 유지했다.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던 전날 대비 이날은 청보호의 선미 부분이 들어 올려져 그 형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 2~3m 깊이에 잠겨있어 온전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뒤집힌 청보호 위에서는 해경이 크레인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수신호가 이어졌다.

청보호 위에서 작업을 돕는 해경들은 이따금 새까만 바닷물 속을 오랜 시간 바라보기도 했다.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주변에서 해경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해경 선박들도 쉴 틈 없이 물살을 가르며 사고 현장 통제에 나섰다.

사고 현장 일대에서는 해군·경 소속 잠수부들이 바둑판처럼 넓게 퍼져 잠수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 선박은 잠수부들에게 접근하는 선박을 통제하는 동시에, 혹시나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다른 실종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청보호 선체에도 잠수부들이 투입, 수색과 함께 본격적인 인양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선체 내부에 직접 진입해 실종자를 찾고 수면부에 잠겨있는 선체에 유실 방지망을 씌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창했던 전날 대비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파고가 약간 높아 수색에 일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청보호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선원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실종자 가운데 총 4명이 구조됐으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는데 수색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주변에서 해경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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