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장 많이 먹는 '국민 채소'…건강하게 먹는 4가지 방법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 중국의 만리장성… 이 둘의 공통점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꼽히는 것 외에 하나 더 있다. 바로 건축에 투입된 많은 일꾼이 장기간 고온의 야외 작업에서도 '마늘'을 먹으며 견뎠다는 사실이다. 마늘이 일종의 스태미나 역할을 담당한 셈이다. 뭐니 뭐니 해도 마늘은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전 세계에서 국민 1인당 마늘을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한국이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마늘을 어떻게 조리해 먹느냐에 따라 마늘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 채소' 마늘을 좀 더 건강하게 먹는 법 네 가지를 알아본다.
생선회·육회 같은 날음식과 함께 먹으면 날음식 표면에 묻어있을 수 있는 각종 미생물을 죽여 식중독·전염병 위험을 낮춘다. 실제로 서구에선 예로부터 전염병이 떠돌 때 마늘즙을 먹었다. 익히지 않은 어육류를 먹을 때 마늘을 조리하지 않은 생마늘을 곁들이는 게 효과적이다. 단, 생마늘은 위에 자극을 줘 속쓰림,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빈속에 생마늘을 먹는 건 피해야 한다. 고기 한 점, 밥 한 숟갈 정도는 먹고 난 후 생마늘을 먹도록 한다. 생마늘을 먹기 부담스럽다면 마늘을 식초 물에 담가 초절임으로 해 먹으면 좋은 방법이다.
쪼갠 마늘에 불을 가하는 조리를 하면 이 두 물질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볶은 마늘과 궁합 좋은 식품으로는 올리브유·토마토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식품 속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서다.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아 나물을 데쳐 먹거나, 올리브유에 볶은 마늘에 토마토를 섞어 조리하는 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폐암 세포는 마늘 껍질 추출물의 농도가 500㎍/㎖일 때 생존율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200㎍/㎖의 농도에선 유방암 세포의 78%, 대장암 세포의 15%가 증식을 멈췄다. 단, 마늘 껍질은 알맹이보다 식이섬유가 네 배나 많아 식감이 질기다. 마늘 껍질을 그대로 먹기보단 차·소스로 활용하면 식감의 불편감을 극복할 수 있다. 소화 장애가 있거나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위암 환자는 마늘 껍질을 우려 차(茶)로 마시는 방법이 권장된다. 수분을 말린 마늘 껍질을 그대로 또는 가루를 내 물과 함께 끓이면 마늘 껍질 차로 마실 수 있다. 마늘 껍질 차에 씨겨자·식초·설탕·올리브유와 삶은 마늘을 넣고 블렌더에 갈면 자극적이지 않은 스테이크용 소스가 완성된다.
도움말=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허정연 가천대 길병원 영양실장, 조은유 강동경희대병원 운영팀 영양파트 임상영양사, 농림축산식품부 '우리농산물 건강보감 마늘 편'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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