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아이디어 도용 의혹` 롯데헬스케어 현장조사

김진수 2023. 2. 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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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헬스케어와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 도용 분쟁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지주, 롯데헬스케어, 롯데그룹 계열사인 캐논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도용 분쟁은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공정위는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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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케어서 디스펜서 문제 제기
롯데 "2021년부터 사업기획 준비"
롯데헬스케어(왼쪽)와 알고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양사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헬스케어와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 도용 분쟁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지주, 롯데헬스케어, 롯데그룹 계열사인 캐논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알고케어는 지난달 25일 공정위에 롯데헬스케어의 도용 행위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도용 분쟁은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알고케어가 개발 중이던 카트리지 방식 영양제 디스펜서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종료했다. 이후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의 제품과 상당 부분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를 두고 알고케어 측에서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알고케어도 이 전시회에 영양제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을 선보인 데 이어 올 3월 출시할 계획이었다.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 프로토타입 시연 중 높은 단가, 사후서비스, 생산 이슈 등의 문제점 때문에 협의가 종료됐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수 요소인 '홈케어' 서비스를 위해 자체 디스펜서 개발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또 알고케어로부터 기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요청 받은 적 없으며, 법인 미설립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영양제 디스펜서는 해외에서 일반적인 개념으로, 이미 2021년 5월부터 모델 연구, 컨설팅 등을 거쳐 사업기획이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다른 사업자의 기술을 부당하게 이용해 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상당히 곤란하게 할 정도로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로 규정한다. 이에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도 알고케어에 기술침해 행정조사 전담 공무원과 전문 변호사 등을 파견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롯데헬스케어와도 행정조사를 하기 전 사전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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