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에서 ‘오일머니’로?…리버풀, 카타르 투자청과 예비 인수 협상

김희준 기자 2023. 2.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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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카타르 투자청과 예비 인수 협상을 개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카타르 투자청(QIA)과 예비 인수 협상을 벌였다. QIA의 자회사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주주이며, 올해 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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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버풀이 카타르 투자청과 예비 인수 협상을 개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카타르 투자청(QIA)과 예비 인수 협상을 벌였다. QIA의 자회사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주주이며, 올해 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작년 11월 시장에 나왔다. 당시 리버풀의 소유주였던 팬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리버풀의 주주가 되려는 이들의 관심 표현은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에 적절한 조건으로 구단이 최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매각 의사를 드러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인 만큼 많은 단체가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리버풀의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는 ‘레드버드 캐피탈’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무케시 암바니 등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카타르도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카타르는 2011년 QSI를 통해 PSG를 인수한 뒤 공격적인 영입과 투자로 유럽 축구의 판도를 뒤흔들고자 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동시에 품은 것은 그들의 야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프랑스 리그라는 한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 획득 실패로 완전한 성공을 이룩하지는 못했다.


그들이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로 정평이 나있고 UEFA 계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도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를 벌 수 있고, 전세계에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QSI와 리버풀의 만남은 그들이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위한 길을 닦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QSI는 리버풀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으며, 계약이 성사되는 팀은 3,730억 파운드(약 564조 원, 미국 ‘블룸버그’ 기준) 규모의 카타르 국부 펀드 ‘오일머니’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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