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 최첨단 비료新공장 가동 생산량 2배 "매출 1천억 목표"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2.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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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3공장 생산 돌입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대유의 충북 괴산 비료공장.

복합·화학비료 전문 제조업체 대유(대표 김우동)가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비료 신공장을 가동했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획기적으로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판매를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유는 지난해 11월 완공한 충북 괴산 제3공장(괴산스마트캠퍼스)이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대유 관계자는 "괴산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경북 경산공장 대비 2배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동종 업계에서 최대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유는 2021년 9월 농심엔지니어링과 괴산군 괴산읍 괴산대제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짓는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신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총 233억원을 투입한 괴산공장은 대지 면적 3만4311㎡(약 1만380평)에 연면적 1만3814㎡(약 4100평),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섰다. 이는 대유의 제1공장인 경산공장 대비 면적은 약 4배, 연면적은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유는 복합비료, 유기농업자재, 작물보호제 등 비료와 농약 개발 및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농업자재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에 국내 최초 엽면시비(비료를 용액 상태로 잎에 뿌려주는 것)용 제4종 복합비료(나르겐)를 출시하면서 특수비료, 미량요소 복합비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농업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첨단 장비로 무장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대유 괴산공장은 크게 원·부자재동과 생산동, 완제품동, 사무동으로 구성된다. 입제(고체 비료)와 액제(액체 비료) 등 무려 500개가 넘는 종류의 원자재가 입고되는 원·부자재동은 750평 수준으로 대제산업단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에 입고된 원·부자재는 인접한 생산동의 3층으로 옮겨져 수분 건조 작업을 거친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료 원·부자재는 건조해야 품질이 높아진다.

건조된 비료는 용해 분쇄 과정을 거친 뒤 2층에 위치한 저장조 탱크에 보관된다. 이곳에서 일정 시간 열을 식혔다가 1층 저장고로 다시 옮겨진 뒤 포장 작업을 거쳐 완제품이 된다. 특히 냉각기 등 효율성 높은 생산설비를 가동하면서 공정 속도를 기존 대비 4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화 포장 라인을 만들었다.

[괴산/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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