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ADC항암제' 본격 개발

네덜란드社와 기술도입 계약
특정세포 정밀 공격하는 기술

종근당이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기업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다른 세포에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1억3200만달러(약 1650억원)로 상업화 이후 판매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 종근당은 이번 계약으로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 3종에 대한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 특이적 결합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종근당은 "타 기술들은 항체 변형이 필요한 반면 시나픽스의 기술은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 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