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호와 작별 수순 롯데, 좌완 기근 현상의 키는 차우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한 좌완 투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소속팀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강리호는 원소속팀 롯데와는 작별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개인 SNS 방송을 통해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말에는 FA 계약으로 이적한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좌완 김유영을 보냈다.
만약 강리호까지 떠나는게 확실해진다면 롯데가 두 명의 좌완 불펜 투수를 어떤 인물로 채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는 최근 몇년 동안 좌완 기근에 시달렸던 팀이기 때문이다.
롯데가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서 강리호를 데리고 온 건 좌완 투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앞서 롯데는 고효준, 장원삼 등 외부 자원을 영입했지만 이마저 실패했다. 여기에 강리호와의 동행이 불확실해지면서 다른 좌완 자원들에 기대를 걸어야한다.
롯데 기존 자원 중에는 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이하는 유망주 김진욱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어 있다. 김진욱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마치고 호주프로리그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선발로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렇다면 불펜에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좌완 자원은 차우찬 한 명으로 좁혀진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방출된 차우찬은 지난해 12월1일 롯데와 계약을 했다.
차우찬은 LG에서 뛸 때에는 선발로만 활약했지만 삼성 시절부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해왔다.
2021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하는 차우찬으로서는 선발 보다는 불펜 보직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차우찬이 좌완 불펜으로서 활약해준다면 롯데는 더할나위할 것 없이 좋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차우찬이 짧은 이닝이라도 막아준다면 롯데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차우찬과 계약할 당시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에 매진한 만큼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그 어떤 팀보다도 적극적으로 보강을 했다. 차우찬이 퍼즐 조각을 맞춰야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이 가능해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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